(2) 특정한 어구의 내용에 대하여 의심, 빈정거림 등을 표시할 때, 또는 적절한 말을 쓰기 어려울 때 소괄호 안에 쓴다.
(예) 우리와 의견을 같이할 사람은 최 선생(?) 정도인 것 같다. (예) 30점이라, 거참 훌륭한(?) 성적이군. (예) 우리 집 강아지가 가출(?)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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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는 의문 이외에도 의심스러움, 빈정거림 등의 감정 상태를 드러내는 부호로 쓸 수 있다. 이런 감정 상태는 표현할 적절한 말이 없거나, 표현을 하더라도 구구하게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해당 어구 뒤의 소괄호 안에 물음표를 쓰는 것으로써 그러한 감정 상태를 간편하게 표현할 수 있다.
(10) 그 사건은 대구(?)에서 발생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11) 주말 내내 누워서 텔레비전만 보고 있는 당신도 참 대단(?)하네요.
(12) 현관문 열어 놓을 때 닫히지 않게 문 밑에 다는 받침대(?) 같은 거 있잖아. 뭔지 알겠지? 철물점에 가서 그거 좀 사 올래?
(3) 모르거나 불확실한 내용임을 나타낼 때 쓴다.
(예) 최치원(857∼?)은 통일 신라 말기에 이름을 떨쳤던 학자이자 문장가이다. (예) 조선 시대의 시인 강백(1690?∼1777?)의 자는 자청이고, 호는 우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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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는 모르거나 불확실한 내용임을 나타내는 부호로 쓸 수 있다.
(13) 노자(?∼?)는 중국 춘추 시대의 사상가로 도를 좇아서 살 것을 역설하였다.
(14) 순자(기원전 298?∼기원전 238?)는 맹자의 성선설에 대하여 성악설을 제창하였다.
(13)은 모르는 내용임을 나타내는 경우이고, (14)는 불확실한 내용임을 나타내는 경우이다. (14)에서 ‘298?’을 ‘이천구백팔십몇’의 의미로, 또 ‘238?’을 ‘이천삼백팔십몇’의 의미로는 쓰지 않는다.
■ 물음표의 띄어쓰기: 물음표는 앞말에 붙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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