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문장 부호 해설

문장 부호 해설 - 5. 가운뎃점(·) (1)

튼씩이 2019. 12. 25. 19:30



(1) 열거할 어구들을 일정한 기준으로 묶어서 나타낼 때 쓴다.


     (예) 민수·영희, 선미·준호가 서로 짝이 되어 윷놀이를 하였다.
     (예) 지금의 경상남도·경상북도, 전라남도·전라북도, 충청남도·충청북도 지역을 예부터 삼남이라 일러 왔다.




어구들을 낱낱으로 열거하지 않고 일정한 기준에 따라 묶어서 나타낼 때 묶음 사이에는 쉼표를, 같은 묶음에 속한 어구들 사이에는 가운뎃점을 쓴다.


(1) 시의 종류는 내용에 따라 서정시·서사시·극시, 형식에 따라 자유시·정형시·산문시로 나눌 수 있다.




(2) 짝을 이루는 어구들 사이에 쓴다.


     (예) 한(韓)·이(伊) 양국 간의 무역량이 늘고 있다.
     (예) 우리는 그 일의 참·거짓을 따질 겨를도 없었다.
     (예) 하천 수질의 조사·분석
     (예) 빨강·초록·파랑이 빛의 삼원색이다.


다만, 이때는 가운뎃점을 쓰지 않거나 쉼표를 쓸 수도 있다.


     (예) 한(韓) 이(伊) 양국 간의 무역량이 늘고 있다.
     (예) 우리는 그 일의 참 거짓을 따질 겨를도 없었다.
     (예) 하천 수질의 조사, 분석
     (예) 빨강, 초록, 파랑이 빛의 삼원색이다.




짝을 이룬다는 것은 각각의 어구가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전체 집합의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는 뜻이다. 이렇게 짝을 이루는 어구들 사이에는 가운뎃점을 쓰는 것이 원칙이다.


(2) 김 과장은 회의 자료를 수정·보완하여 제출하였다.
(3) 곤충의 몸은 머리·가슴·배로 구분할 수 있다.
(4) 우리나라의 바다에는 동해·서해·남해가 있다.


짝을 이루는 어구들 사이에는 가운뎃점을 쓰지 않거나 쉼표를 쓸 수도 있다. 각 어구들을 하나의 단위로 뭉쳐서 나타내고자 할 때는 가운뎃점을 쓰고, 각 어구들을 낱낱으로 풀어서 열거하고자 할 때는 쉼표를 쓰거나 아무 부호도 쓰지 않을 수 있다. [‘제4항의 (1)’ 참조]


(5) 김 과장은 회의 자료를 수정, 보완하여/수정 보완하여 제출하였다.
(6) 곤충의 몸은 머리, 가슴, 배로/머리 가슴 배로 구분할 수 있다.
(7) 우리나라의 바다에는 동해, 서해, 남해가/동해 서해 남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