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문장 부호 해설

문장 부호 해설 - 5. 가운뎃점(·) (2)

튼씩이 2019. 12. 31. 15:38



(3) 공통 성분을 줄여서 하나의 어구로 묶을 때 쓴다.


     (예) 상·중·하위권              (예) 금·은·동메달
     (예) 통권 제54·55·56호


[붙임] 이때는 가운뎃점 대신 쉼표를 쓸 수 있다.


     (예) 상, 중, 하위권             (예) 금, 은, 동메달
     (예) 통권 제54, 55, 56호




공통 성분을 줄여서 하나의 어구로 묶을 때에는 가운뎃점을 쓰는 것이 원칙이다.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에서 공통 성분은 ‘메달’이다. 이 부분을 반복하지 않고 줄여서 하나의 어절로 묶어서 나타낼 때는 ‘금·은·동메달’과 같이 가운뎃점을 쓰는 것이 원칙이고, ‘금, 은, 동메달’과 같이 쉼표를 쓰는 것도 가능하다.


(8) 이번 학력 평가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초, 중, 고등학교에서 동시에 실시될 예정이다.
(9) 이번 독감 예방 주사는 모든 병·의원에서/병, 의원에서 맞을 수 있다.


공통 성분이 줄어서 하나의 어구로 묶인 말 중에는 단어로 굳어진 것이 있다. ‘검인정(검정+인정), 논밭일(논일+밭일), 민형사(민사+형사), 선후배(선배+후배), 직간접(직접+간접)’ 등과 같은 것들이다. 이처럼 한 단어로 굳어진 말에는 가운뎃점이나 쉼표를 쓰지 않는다.


(10) 검인정 교과서
(11) 우리 과는 선후배 사이의 관계가 돈독하다.


■ 가운뎃점의 띄어쓰기: 가운뎃점은 앞말과 뒷말에 붙여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