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두 장면을 보면서 바꿀 수 있으면 바꾸고 싶은, 우리 역사에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건들이라는 안타까운 생각을 하게 됐다.
설 연휴 가족들과 함께 남산의 부장들이라는 영화를 봤다.
무슨 내용이 담겨져 있을지는 대충 짐작이 가는 영화였지만, 역사적인 내용을 어떻게 담을 지 궁금했었다.
어느 한쪽 편을 들기보다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건을 전개할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였다.
10. 27일 방송을 통해 대통령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주도하던 산업 역군이 되고자 기계공고에 다니던 때다.
그때까지만 해도 주입식 교육에 북한은 무찔러 죽여야만 하는 우리의 원수였고, 박정희는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영웅이라고 학교에서 배웠으며 그러한 결과로 대통령이 죽었다는 소식과 장례 행렬을 따라가면서 오열하는 할머니들을 보면서 나도 슬퍼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이없기도 했다.
커가면서 조금씩 알게 된 5.16 이후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세뇌 교육이 이렇게도 무서운 것이구나 느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아픈 역사가 마음을 심란하게 했다.
김재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을 치루었는지는 역사가 밝혀 내겠지만, 이런 사건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이 답답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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