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정학적 가치가 높아 세계 열강의 끊임없는 도전을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여 우리나라는 안보환경 변화에 흔들림 없이 국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1970년에 국방과학연구소를 설립하여 세계적 수준의 무기체계와 핵심기술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2020년에 우정사업본부는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5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1945년 독립 이후 우리나라는 육·해·공군을 차례로 발족하여 군대 조직을 갖췄으나, 사상적으로 대립하여 분단된 남북 양측은 미소 양국으로부터 각각 군사적 지원을 받았습니다. 당시 소련과 중공이 북한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에 따라 남북한 군사력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이에 우리 정부는 ‘육군병기공창’을 창설하는 등 군수·방산장비의 자체적인 생산 시설을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갔습니다. 1969년에 미국 닉슨 대통령이 발표한 “아시아 각국의 위기는 스스로 대처해야 한다”라는 ‘닉슨 독트린 선언’에 따라 우리나라는 자주 국방 강화·육성을 위해 1970년 8월 6일에 국방과학연구소를 창설했습니다.
국내 유일의 국방과학 전문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는 지상, 해상, 공중 등 각 전장에서 운용 중인 355개 무기체계를 전력화하여 한국을 세계 수준의 방위 선진국으로 탈바꿈시켰으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첨단 국방과학기술 고도화를 통해 평화 정착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50주년 기념우표에서는 한국형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 ‘MUAV (Medium-Altitude Long-Endurance Unmanned Aerial Vehicle)’와 ‘위성안테나’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UAV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전략급 무인기체계로서, 고해상도 영상센서를 탑재하여 주야간으로 지상표적에 대한 감시정찰을 수행하며, 위성링크를 통하여 한반도 전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위성안테나는 지구 적도 상공 약 3만 6천km에 위치한 통신위성을 활용하여 지형과 무관하게 지상의 음성, 영상, 데이터 등의 정보를 송수신하여 정보통신을 가능하게 합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50주년 기념우표와 함께 우리 민족의 염원인 자주국방의 가치를 되새기고, 눈부신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의 국방과학기술에 자부심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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