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우리말 다듬기

‘풀링 검사’는 ‘취합 선별 검사’로

튼씩이 2020. 8. 24. 07:54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풀링 검사’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취합 선별 검사’를 선정했다.

 

‘풀링 검사’는 여러 사람에게서 검사 대상물을 채취한 후 모두 섞어 한꺼번에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그 결과가 양성이 나오면 검사 대상자들을 개별적으로 검사하는 방법을 가리키는 말로서 대규모 인원의 감염 여부를 빠른 시일 안에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6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풀링 검사’의 대체어로 ‘취합 선별 검사’를 최종 선정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문체부와 국어원은 ‘풀링 검사’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러한 용어를 ‘취합 선별 검사’처럼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새말모임(6. 1.∼3.) 대체어>

 

대상어(원어)  - 다듬은 말  - 의  미

 

풀링 검사 (pooling 檢査) - 취합 (선별) 검사  -  여러 사람에게서 검사 대상물을 채취한 후 모두 섞어 한꺼번에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그 결과가 양성이 나오면 검사 대상자들을 개별적으로 검사하는 방법. 대규모 인원의 감염 여부를 빠른 시일 안에 확인하기 위하여 마련된 검사 방법이다.

 

윈도 스루 검진 (window through 檢診) - 투명창 검진  - 컨테이너 등의 분리된 공간에서 의료진이 창문을 통해 외부에 있는 검사 대상자의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 의료진이 최소한의 보호 장구만 착용하여 간편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의료 폐기물의 양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