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로컬택트’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지역 울타리 활동’을 선정했다.
‘로컬택트’는 지역이나 마을 공동체 단위로 관계를 형성하며 소통, 활동하는 방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로컬택트’의 대체어로 ‘지역 울타리 활동’을 선정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이에 대해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66.7%가 ‘로컬택트’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로컬택트’를 ‘지역 울타리 활동’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6.7%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로컬택트’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 울타리 활동’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한편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새말모임(10. 9.∼11.) 대체어>
대상어(원어) - 다듬은 말 - 의 미
로컬택트(localtact) - 지역 울타리 활동 - 지역이나 마을 공동체 단위로 관계를 형성하며 소통, 활동하는 방식
스마트 폴(smart pole) - 지능형 기둥 - 사물 인터넷(IoT) 및 정보 통신 기술(ICT)을 신호등이나 가로등과 같은 기둥 모양의 도로 시설물에 접목하여 본래 기능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구축한 것. 또는 그러한 시설물.
버블 맵(bubble map) - 주제 그물 - 주제어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정보를 연결하여 그 속성을 나타내는 방법.
'우리말을 배우자 > 우리말 다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드 커팅’은 ‘유선 해지’로 (0) | 2020.11.03 |
---|---|
‘프롭테크’는 ‘부동산 정보 기술’로 (0) | 2020.10.27 |
‘스몰 라이선스’는 ‘소규모 인허가’로 (0) | 2020.10.13 |
“대패삼겹살은 크게 패배한(大敗) 삼겹살이 아니에요!” (0) | 2020.10.09 |
국회 법제실․법제처․국립국어원 알기 쉬운 법률 함께 만든다 (0) | 2020.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