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 기욤 뮈소

튼씩이 2020. 12. 17. 09:40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은 네이선이 절필을 선언한 1998년부터 베르뇌유 일가족이 살해당한 2000년까지의 과거 이야기, 2018년 현재 보몽 섬의 서점에서 점원으로 일하게 된 라파엘과 20년 전 사건의 비밀을 추적하는 마틸드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하며 전개된다. 하와이에서 휴가를 즐기던 연인들이 카메라를 바다에 빠뜨리고, 15년 동안 무려 1만 킬로 가까이 표류하다 타이베이 바이샤완 해변에서 조깅을 하던 미국인 여성사업가에게 발견되고, 그녀가 카메라를 뉴욕 행 기내에 두고 내리고, JFK공항 분실물센터에 보관되었다가 스코츠보로의 수하물센터로 이동하고, 카메라를 구입한 미국 남자가 메모리 칩을 복원해 컴퓨터에 연결한 결과 안에 들어 있던 다수의 사진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 지난한 과정은 ‘필연이란 우연을 가장하여 찾아온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만든다. 카메라에 들어 있는 사진들이 20년 동안 미궁에 빠져 있던 베르뇌유 일가족 살해사건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다. 경찰이 아무런 단서도 찾아내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게 끝났던 사건은 보몽 섬에서 사체로 발견된 아폴린의 과거 전력이 드러나면서 시간의 장벽을 훌쩍 뛰어넘어 다시 주목받는다. 카메라 메모리 칩에는 연인관계였던 아폴린과 카림의 사진이 들어 있고, 그 이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베르뇌유 일가족 사진들이 들어 있다. 아폴린과 카림이 베르뇌유의 집에서 카메라를 훔쳤다는 반증이다. 지난 20년 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사건의 전모를 밝힐 수 있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 맞춰지기 일보직전인 셈이다. 마틸드는 자신이 확보하고 있는 퍼즐 조각이 진실을 밝혀줄 유일한 증거라고 믿지만 네이선은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반전카드를 꺼내든다.  - yes24, 출판사 리뷰에서 -

 

 

 

네이선이 사랑했던 여인, 그 여인에게 썼던 편지들, 의사 베르뇌유의 드러나지 않은 추악한 과거들이 네이선에 의해 밝혀지면서 마틸드가 추론하고 있었던 살인사건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마침내 밝혀진 모든 사실들, 죽은 줄로만 알았던 베르뇌유가 아직도 어딘가에 살아있다는 사실에 마틸드는 경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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