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악의 - 히가시노 게이고

튼씩이 2021. 1. 23. 17:52

 

 

인기 소설가 히다카 구니히코가 자신의 작업실에서 사체로 발견된다. 후두부에는 둔기로 맞은 흔적이 있고, 전화코드가 그의 목을 감고 있었다. 사체를 발견한 사람은 히다카의 젊은 아내와, 친구이자 아동문학작가인 노노구치 오사무. 만날 약속을 하고 찾아온 노노구치가 사건을 담당하게 된 사람은 한때 노노구치와 과거에 같은 직장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는 가가 교이치로 형사. 그는 노노구치가 사건에 관한 수기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 수기를 토대로 사건을 수사하던 중 노노구치의 알리바이가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히다카를 살해한 범인은 바로 노노구치였던 것이다. 그러나 노노구치는 체포된 뒤에도 작가로 데뷔하는 데 도움을 준 친구를 왜 살해했는지에 대해서는 침묵만 지킨다. 그의 석연치 않은 태도에 가가 형사는 사건의 이면에 또 다른 진실이 있음을 감지한다. 가가의 집요한 탐문과 조사를 통해 점차 드러나는 두 친구의 과거. 거기에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진실이 숨죽이고 있었다.    -  yes24에서  -

 

 

노노구치가 현장을 나오면서 가가 형사에게 사망 추정시간을 물어볼 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노노구치가 범인으로 판명나고 노노구치가 마련해 놓은 증거들로 인해 히다카와 노노구치의 고스트라이트와 작가로서의 관계와 그 연장선에서의 악연 때문에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소설이 끝났다고 생각했다(그러기에는 책 뒷부분이 너무 많이 남아 있어서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노노구치가 설치해 놓은 여러가지 증거들에 대해 미심쩍게 생각하던 가가 형사가 탐문 수사를 통해 노노구치의 진짜 의도를 찾아내게 만든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히다카 구니히코 - 작가, 캐나다로 이사 하기 전 살해 됨

히타카 리에 - 히다카 구니히코의 부인 

히타카 하츠미 - 히다카 구니히코의 전 부인, 교통사고로 죽음

노노구치 오사무 - 동화작가, 히다카 구니히코의 친구이자 살인범 

오시마 - 출판사 직원, 노노구치 오사무의 알리바이에 이용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