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우표이야기

아름다운 호수 기념우표

튼씩이 2021. 6. 30. 07:42

우리나라는 4대강 전 권역에 인공호를 조성하여 생활용수 및 농공업용수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2020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서 투표를 진행하여 한국의 인공호 4곳을 선정하였고, 이곳의 사계절 풍경을 담아 ‘아름다운 호수’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1980년에 완공된 대청호는 대전광역시와 충북 청주시·옥천군·보은군에 걸쳐 있어, 대전·청주 지역의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생명의 젖줄’로 통합니다. 저수량이 15억 톤으로 한국에서 세 번째 규모이며, 해발고도 200~300m의 야산과 수목이 호수 위에 펼쳐져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철새와 텃새가 많이 날아들어 여름에는 백로를 쉽게 볼 수 있고, 주변에 금강유원지·장계관광지·문의문화재단지 등이 있어 연계 관광이 가능합니다. 대청호를 승용차로 한 바퀴 도는 데에는 약 3시간이 소요됩니다.

 

 

 

강원도 남서부를 흐르는 섬강의 중하류 지역은 매년 홍수 피해가 반복되었고 갈수기엔 용수가 부족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가 댐으로 계곡을 막게 되면서 횡성호가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에 마련된 ‘횡성댐 물문화관’은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며, 횡성호 끝 지점 중금리에 있는 ‘망향의 동산’은 수몰민들의 지난 삶을 반추하는 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현재 횡성댐은 연간 111.6백만㎥의 홍수를 조절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어, 홍수 피해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연간 104GWh의 전력을 생산·공급하고 있습니다.

 

 

 

전북 진안군의 1개 읍 5개 면을 수몰시켜 만든 용담댐은 전주 권역의 생활용수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댐으로 금강 상류의 물을 하루 135만 톤씩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댐의 건설로 조성된 용담호는 교량으로 댐 일주도로가 연결되면서 관광명소로 부상했습니다. 정천면-용담면-용담댐을 잇는 도로뿐 아니라 상전면-안천면-용담댐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호수의 경관과 어울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합니다. 기이한 지형의 마이산과 길이 5㎞에 달하는 운일암 반일암 계곡 역시 호수 주변과 절경을 이루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1973년 10월에 소양강의 다목적 댐 건설로 만들어진 소양호는 댐 길이 530m, 높이 123m, 저수량 29억 톤으로 한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인공호입니다. ‘내륙의 바다’라는 별칭을 지닌 소양호는 한강 하류에 위치한 수도권 지역의 핵심 수자원이며, 호수 계곡에는 향어·송어·잉어·뱀장어·빙어 등 50여 종의 담수어가 살고 있어 호수 주변 계곡마다 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사시사철 변해가는 소양호 주변 경관은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수많은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아름다운 호수의 절경을 즐기기 위해 소양호를 방문한다고 합니다.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사람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인공호는 매우 가치가 높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인공호 4곳의 계절별 절경을 담은 ‘아름다운 호수’ 기념우표가 여러분께 마음의 휴식을 선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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