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길 - 조창인

튼씩이 2022. 3. 18. 12:51

 

 

13살 승우는 9살 동생 연희와 살고 있다. 술만 먹으면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는 죽고, 엄마는 아빠의 폭력을 견뎌내지 못하고 집을 나갔다. 산동네에 사는 승우의 집은 재개발로 철거 위기에 있고, 연희는 3개월 남은 시한부 인생이다. 엄마를 애타게 찾는 연희를 위해 엄마를 찾아 나서기로 한 승우, 조직에 배신당하고 조직의 비밀장부를 가지고 나와 피해다니는 29살 깡패 날치가 승우, 연희와 함께 한다. 하지만 승우에게는 끝이 보이지 않은 불행이 끊임없이 찾아온다. 우여곡절 끝에 찾아온 여수에서 오래 전 엄마가 그 곳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경찰서에서 알게 된 엄마 고향을 찾아가지만 외삼촌의 냉대만이 승우를 맞이한다. 부산에 살고 있다는 소식 하나만 가지고 찾아간 항구 도시에서 연희는 3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금방이라도 승우 곁을 떠날 것만 같다. 어렵사리 찾은 엄마에게서 승우는 감당하기 어려운 진실을 맞이하게 되는데, 엄마가 친엄마가 아니고 연희도 배다른 동생이란다. 어린 승우에게는 너무 참담한 현실이다. 나아가 엄마를 찾기 위해 같이 나선 날치 삼촌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승우에게 폭력을 가하고, 기회만 되면 승우를 돈을 받고 - 소매치기 조직, 중국집 등에 -  팔아 넘기려고만 한다. 엄마를 찾았지마 친엄마가 아니고, 연희는 죽음을 앞두고 있고, 조직에 쫓기는 날치 삼촌은 막다른 골목에 몰려있는 상황에 승우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 지, 행운의 여신이 찾아올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