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우표이야기

서울특별시교육청 남산도서관 개관 100주년 기념우표

튼씩이 2022. 10. 1. 13:28

서울 최초의 공립공공도서관인 서울특별시교육청 남산도서관이 시민을 향해 문을 연 지 올해로 100년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와 공공도서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남산도서관 개관 10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1919년 3·1 운동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강압적 식민통치에 대한 저항이 거세어졌고, 인재 양성을 위한 도서관 건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1922년 10월 5일에 명동의 한성병원을 고쳐 경성부립도서관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해지면서 경성부립도서관은 1927년에 당시 대관정(영빈관)인 소공동으로 이전하였으며, 해방 이후부턴 남대문도서관으로 불렸습니다. 이후 1965년 1월 27일, 현재의 위치(후암동)에 개관하여 지금까지 지역의 독서문화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건축설계 공모에서 선정된 건축가 이해성(한양대 제7대 총장) 교수의 설계로 신축한 남산도서관은 근대 건축물로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에 서울미래유산 제4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개관 당시 1,602석의 열람석과 7만여 권의 장서를 갖추었던 남산도서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관이었습니다. 공공도서관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던 시절,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책이 그리웠던 시민들은 남산도서관에 줄을 서 입장하곤 했습니다. 오늘날 남산도서관은 지상 5층 자료실 5곳에 총 50만여 권의 도서와 1만 6천여 점의 비도서 자료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소장 귀중본 중 일부가 서울시유형문화재(고문헌 3종), 서울시등록문화재(대한제국기간행 한글잡지 등 30종)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한국문학자료관, 독서치료 프로그램, 남산문학아카데미, 남산백일장, 고문헌과 같은 귀중자료 서비스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00주년 기념일을 앞둔 남산도서관은 ‘시민을 품다 지식을 담다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에 맞게 다량의 고문헌을 보존할 수 있는 ‘귀중자료 수장고[목멱관]’(5층)를 조성하고, ‘디지털라운지’(2층)를 통해 새로운 미래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합니다.

기념우표에는 푸른 하늘 아래 N서울타워(남산타워)와 나란히 놓인 남산도서관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개관 100주년을 맞아 시민참여형 문화행사와 특별전시회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남산도서관에 관심을 갖고 방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사진이 있는 이야기 > 우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의 희극인 기념우표  (0) 2022.10.24
한국의 창작 뮤지컬 기념우표  (0) 2022.10.12
우표취미주간 기념우표  (1) 2022.09.20
민속놀이 기념우표  (0) 2022.09.20
취타대 기념우표  (0) 202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