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고구려(3권) - 김진명

튼씩이 2011. 8. 28. 14:26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나라 ‘고구려’, 그러나 현실은 중국의 동북공정에 의해 고구려는 중국사로 편입되어 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작가는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고구려의 역사 중 가장 극적이었던 6명의 왕 이야기를 쓰기로 하고 그 중 첫 번째로 고구려 전성기의 기초를 마련한 미천왕 이야기를 3권에 걸쳐 담았다. 이 책을 통해 고구려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 역사 바로 세우기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현왕의 조카인 을불은 선왕의 죽음과 역모에 휘말린 종조부의 죽음으로 고구려를 떠나 낙랑 지역 등을 전전하며 목숨을 연명해 오다 저가와 여노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따르는 자들과 함께 어릴적 종조부와 지냈던 숙신으로 가 기반을 다지고자 하나, 현왕의 폭정으로 숙신은 고구려를 등진 지 오래였다. 옛 숙신 족장의 아들인 아달휼의 도움으로 숙신에 정착할 수 있었으나 현왕의 추격은 계속되고, 막다른 골목에 처한 을불은 마지막 계책으로 죽음을 각오하고 평양성에 직접 들어가 국상인 창조리의 도움으로 드디어 고구려의 왕좌에 오르니 이가 바로 미천왕이다. 왕위에 올랐으나 고구려의 사정상 자신이 추진하고자 했던 서진 정책은 진행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선왕의 폭정으로 백성의 생활은 피폐해졌고 낙랑에 철을 뺏기는 실정이었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힘을 기르기로 한 미천왕은 내적인 안정을 통해 군사력을 키워나가고 즉위 14년 만에 드디어 낙랑을 빼앗아 조선 유민을 구해내고 고구려의 전성기를 이루는 기반을 다지게 된다.

 

2011. 0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