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빈치 코드의 작가, 댄 브라운의 데뷔작이다. 정열의 나라 스페인을 배경으로 24시간에 걸쳐 이어지는 추격전과 NSA 내부에서 벌어지는 암투가 잘 맞물린 톱니바퀴처럼 이어진다. 다빈치 코드와 천사와 악마의 명성에 필적할만한 스피와 재미를 가진 소설이다.
소설은 국가안보국(NSA)의 개인 감시에 대항해 파면당한 프로그래머 엔세이 탄카도의 죽음에서 시작한다. NSA는 어떤 어려운 암호도 12분 안에 해결하는 초고속 성능을 지닌 슈퍼 컴퓨터인 트랜슬터를 개발하는데, 이 슈퍼컴퓨터가 15시간이 넘도록 암호를 해독하지 못하는 비상사태가 발생한다. 엔세이 탄카도가 트랜슬터가 해독할 수 없는 알고리즘인 ‘디지털 포트리스 Digital Fortress’의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사실을 인터넷에 게시하면서, 트랜슬터의 존재를 세상에 공표하라고 NSA를 협박한다. 하지만, 탄카도의 죽음으로 인해 NSA는 디지털 포트리스의 패스 키를 찾아 암호를 해독하고 트랜슬터를 지켜내야 하는 처지가 된다. 그러나 패스 키가 새겨진 것으로 예상되는 탄칸도의 금반지는 스페인 광장에서 이미 사라진 뒤였고, 데이비드는 금반지의 행방을 찾아 스페인을 헤매고, 벙어리 킬러 울로오트는 금반지를 봤던 사람들을 차례차례 살해한다. 데이비드는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서 킬러를 따돌리고 반지를 손에 쥐게 되지만, 패스 키는 반지가 아니었으니 탄카도가 남기고자 했던 패스 키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NSA의 운명은?
2011. 0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