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아프니까 청춘이다 - 김난도

튼씩이 2011. 9. 19. 14:30

 


       

 

대학에 다니는 청춘들이 스물넷 시기에 해당한다면 인생을 하루에 비교할 때 몇 시 쯤 될까? 한국인의 평균연령이 80세쯤 된다 치면, 80세 중 24세는 아침 7시 12분쯤에 될 것이다. 아침 7시면 하루를 시작하기에는 이른 시간에 해당할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20대에 무언가를 이루지 못하고 방향을 잡지 못해 방황하고 있으면, 조급해하며 다른 사람보다 뒤쳐졌다고 생각한다. 아침에 시작이 조금 늦었다고 하루를 망치는 것은 아니다. 7시에 준비해도 보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듯이, 20대는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준비 기간이라 할 수 있겠다.


김난도 교수는 부단히 스펙을 쌓고 취업관문을 두드리고 사회초년생으로서 적응해가고 있지만, 미래는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한국의 청춘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화려하지만, 불확실성 속에 있는 시기가 바로 청춘이므로, 너무 혼자 아파하지 말고, 불안하니까, 막막하니까, 흔들리니까, 외로우니까, 아프니까, 그러니까 청춘이라고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나는 인생시계에 대비하면 몇 시 쯤 일까? 오후 3시를 향해가고 있을 것 같다. 오후 3시면 그 동안 추진했던 일을 정리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아직도 추진해야 할 일이 많을 수도 있지만, 무작정 일을 벌이기보다는 추진한 일을 잘 정리해서 여유 있는 저녁시간을 맞이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2011. 0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