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했던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제주로 여행을 떠난 주인공 제비. 여행의 마지막 시간을 음미하던 제비는 별안간 둔탁한 무언가에 부딪힌다. 어이없는 사고로 휴대폰이 먹통이 된 제비는 내장된 비행기 표와 신용카드를 잃게 되고. 허무한 오늘과 암담한 인생을 한탄하며 해안도로를 걷던 제비는 요상한 문어 석상이 놓여 있는 한 마을 입구에 다다른다. 조용한 마을 한구석 벼랑 위의 이층집 〈하쿠다 사진관〉을 발견한 제비. 사진사에게 차비라도 빌려볼 요량으로 제비는 사진관의 문을 여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제비는 알지 못했다. 그곳에서 펼쳐질 수많은 이야기에 대해. - YES24 책소개에서 -
“‘하쿠다’는 제주방언이에요. 뭔가를 하겠다, 할 것입니다, 그런 뜻이죠. 영얼 표현하자면 ‘will do.’”
‘하겠다 사진관?’
제비는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그 표정의 뜻을 안다는 듯 석영이 웃었다. 그는 바른 자세로 서서 제비를 향해 머리 숙였다.
“어떤 사진이든 열심히 찍겠습니다. 뭐, 그런 각오라고 이해해줘요.” - 4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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