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나의 일상 151

순창 강천산(08.09.)

오랜만에 순창에 있는 강천산을 찾았다.입장료가 5,000원인데 그 중 2,000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줬다.아침 일찍 갔는데도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입구에서 조금 걸어 들어가니 병풍폭포가 시원하게 맞아준다. 강천문을 지나 올라가니 강천사에서 스님들의 청아한 목탁소리가 들려온다.모과나무, 삼인정, 십장생교를 지나니 구장군폭포가 눈 앞에 펼쳐진다.가까운 정자에서 잠깐 쉬었다가 강천 저수지까지 갔는데, 날이 너무 더워 아쉬음을 뒤로 한 채 내려왔다.병풍폭포강천사 모과나무삼인정십장생교구장군폭포강천 저수지순창 삼인대절의탑강천사 대웅전

담양 명옥헌원림(08.09.)

아침 일찍 집을 나서 담양에 있는 명옥헌 원림을 찾았다.명옥헌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아담한 규모의 정자로, 정자의 한가운데에 방이 위치하고 그 주위에 ㅁ자 마무를 놓은 형태인데 이러한 형식은 호남지방 정자의 전형이다.명옥헌 원림은 1980년 전라남도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었으며, 2009년 9월 국가지정 명승 제58호로 승격 지정되었다.

신안 자은도, 백길 해수욕장(07.28.)

신안 자은도에 있는 라마다호텔에 도착해 입실 절차를 끝내고 짐을 풀었다.호텔과 리조트가 함께 있는데 입실 확인을 리조트에서 통합으로 진행해 첫인상이 별로였다. 여름 휴가 성수기이고 주말인데 호텔 입실객에 대한 배려가 없는 듯해 아쉬웠다. 방은 4인 가족이 쉬기에는 충분하고 바다도 보여 좋았는데, 저녁 먹기 전에 들른 사우나는 호텔에 대한 모든 기대를 저버리기에 충분함을 보여줬다. 투숙객 할인을 적용해 10,000원이었는데, 크기는 시골 동네 목욕탕을 방불케할 정도로 작았으며, 조그마한 냉,온탕이 한 개씩 있었으나, 그나마 워터파크와 함께 사용해 수영복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인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워터파크와 같이 사용하는 점을 감안했다면 사우나만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

남해 용문사(07.20.)

남해 용문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금산 보광사를 현 위치로 이전한 사찰이다. 대웅은 위대한 성인이라는 뜻으로 석가모니불을 가리키며,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모시는 사찰의 중심 건물을 말한다. 대웅전은 조선 현종 7년(1666)에 일향화상이 세우고 조선 영조 7년(1773)에 중창이 완료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명부전은 죽은 사람의 넋을 인도하여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법당이며, 조상의 천도를 위해 기도하는 장소로 이용한다. 모든 인간을 구원할 때까지 부처가 되기를 미루고 중생을 구제했다는 지장보살을 보시고 있기 때문에 지장전 또는 시왕전이라고도 한다.천왕각은 불법을 지키는 사천왕을 모시는 건물이다. 용문사 천왕각은 용문사의 관문 역할을 하므로 천왕문이라고도 한다. 사찰..

남해 독일마을, 미국마을(07.20)

가난했던 시절 누군가는 가족을 먹여 살려야 했기에 떠나여 했던 먼 여정, 머나먼 타국에서 말로 통하지 않았지만 열심히 살았던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그 열매를 따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렇지만 그 이면에 숨어 있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이들은 없었는지 궁금해진다.용문사 가는 길에 스치듯 지나간 미국마을, 왜 만들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