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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선언서」 국가등록문화유산 돼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문과 선언서」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문과 선언서」는 1919년 3·1만세운동 이후 상하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같은 해 9월, 국내의 ‘한성정부’, 연해주의 ‘대한국민의회’와 통합되어 ‘대한민국임시정부’로 출범한 것을 기념하고 제2차 독립시위운동을 촉구하고자 대한민족대표 30인의 이름으로 10월 31일 발행된 활판 인쇄 전단지다. ▲ 대한민국임시정부성립선언서 당시 다이쇼일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 10월 31일에 맞춰 해당 문서들을 발표함으로써 3·1만세운동과 같은 전국적 시위운동을 다시 한번 펼쳐 일제에 저항하고자 했으며, 그 결과 국내 곳곳에서 대규모 만세시위가 일어나는 등 초기 임시정부 독립운..

책 100권을 읽으면

책 100권을 읽으면한 분야의 책100권을 읽으면 그 분야의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한 권의책을 쓰기 위해서는 100권의 책을 읽으라는의미이기도 하다. 목적이 있는 독서는 전문가수준의 지식과 통찰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이런 변화를 경험하면서 삶의 질이높아지고 인생의 방향도 바뀐다.- 김을호의 《결국 독서력이다》 중에서 -* 한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시간과 공간은 한계가 있습니다.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길은 책 속에 있습니다.앞서 간 선지식들이 펼쳐놓은 세계 속으로 들어가흠뻑 젖어 들면 그때에 비로소 비밀의 정원이그 자태를 드러냅니다. 100권은 상징적인숫자입니다. 일생에 1,000권, 10,000권을읽는 목표 그 자체만으로도 인생의방향이 바뀝니다.

(얼레빗 제4995) ‘문학’ 대신 ‘말꽃’이란 말을 쓰면 어떨까?

엉클어진 우리말에 눈을 떠, 죽어가는 우리말을 살려내고, 어려운 한자말을 쉬운 우리말로 다듬고, 우리말을 우리말로 풀이한 《푸른 배달말집》을 써온 한실 선생은 요즈음 《우리말 사랑》이라는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실 선생은 “한자를 쓰지 않고 한글을 쓰니까 한글로 쓴 한자말도 다 우리말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배곳(학교)에서 가르침이(교사)가 한글왜말을 가르치고 나라에서도 한글왜말을 쓰고 책이란 책에는 다 한글왜말이 쓰여 있으니 누가 한글왜말을 우리말이 아니라고 여기겠는가?”라고 말합니다. 또 한실 선생은 “우리글로 쓴 낱말이더라도 우리말이 아닌 한자 낱말이 지나치게 많다.  한자는 생겨날 때부터 글자마다 통째로 한 그림이어서 한 글자로 뜻을 다 나타낸다. 오늘날 우리가..

디테일의 힘

디테일의 힘작가가 할 일은가능한 최고의 책을 쓰는 것이고,디자이너의 할 일은 가능한 최고의 디자인을만드는 것이다. 책 한 권을 쓰고 그만두거나 한 가지제품을 디자인하고 은퇴하려고 여기까지 온 것이아니라면 말이다.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성장하고 싶다면 항상 디테일을 생각해야한다. 일을 제대로 하고 싶다면 절대디테일을 과소평가하거나간과하지 말자.- 다리우스 포루의 《가장 중요한 생각만 남기는 기술》 중에서 -* 1mm 공간에 우주를 담을 수 있습니다.그것이 디테일의 힘입니다. 어떠한 것의 완성도를높이기 위해서는 정교하고 섬세해야 합니다. 풀잎 하나,잠깐 스치는 산바람 한 점을 놓고도 수십 장 원고지를메울 수 있어야 비로소 대문호가 될 수 있습니다.평범을 넘어, 보편을 넘어선 디테일의 세상을알아볼 수 있을 때..

충무공의 유해가 모셔져 있던 완도군 고금도 월송대

그제(6일) 오전, 완도 고금도 다녀왔다. 충무공 이순신 사당 건너편, 솔바람이 향긋한 솔숲 월송대(月松臺, 고금면 충무사길 86-31)에 올랐다. 보름밤이었으면 휘영청 밝은 달이 노송 사이로 두둥실 떠올랐을 그 월송대에서 소나무 사이의 먼바다를 바라다본다. 이곳 월송대는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충무공의 유해가 열흘 동안 안치되어 있던 곳이다. ▲ 충무공 이순신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뒤 10여일 동안 유해가 모셔졌던 '월송대' 가는 길 ▲ 충무공 이순신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뒤 10여일 동안 이곳에 '월송대'에 유해가 모셔졌다.  “이곳 월송대는 충무사 맞은편에 있으며 충무공 이순신(1545~1598) 장군의 유해가 임시로 안치되었던 곳이다. 이순신 장군은 1598년 2월 11일, 고금도에 삼도수군통제영을 ..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 명승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아름답고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  ▲ 가마봉에서 바라보는 영취산과 해상 경관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은 영취산의 기암괴석, 수계 등 빼어난 지형이 진달래 군락지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그 자체로 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산 정상부에서 골명재 벚나무 군락지와 남해안 다도해의 해상 풍경, 여수반도의 전경 등 다양한 풍경을 함께 조망할 수 있어 뛰어난 경관적 값어치를 지닌 자연유산이다.* 기암괴석: 기이하고 괴상한 모양의 바위와 돌* 수계: 땅 위의 물이 점차 모여서 같은 물줄기를 이룬 것을 아우른 이름 ▲ 영취산과 흥국사 모습 ▲ 영취산 진례봉 밑 응봉동굴 또한, 영취산 기슭에 있는 흥국사(興國寺)는 이..

아내의 비밀 서랍

아내의 비밀 서랍늘 함께 있고,모든 것을 함께한다고 해서반드시 많은 것을 공유하는 것이 아님을이제는 알고 있다. 남편과 나는 결혼 전에아주 오랜 기간 서로를 알아왔다. 함께 하는 것과별개로, 각자만의 비밀 서랍이 있다는 것. 그리고그곳을 열어서 꺼내 보일 수 있는 보물 같은 이야기가있다는 것은 참 소중하다. 이 사실만으로 지금까지우리는 서로의 은하수 안에서별로 빛날 수 있었다.- 주형원의《사하라를 걷다》 중에서 -* 사람은 누구나자기만의 비밀 서랍이 있습니다.그 누구로부터도, 배우자는 물론 신으로부터도결코 간섭받고 싶지 않은 자기만의 비밀 공간입니다.무언가를 숨기고자 해서 갖는 공간이 아닙니다.서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절대적 표징입니다.서로 스스로 열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기다리면, 어느 순간 빛나는 보..

(얼레빗 제4994호) 부부 금실을 비손한 ‘원앙삼층장’

“치악산 전래동화 한지(韓紙)에 그려놓고 / 홍판서 옛이야기 옻칠로 묻어두니 / 쌍쌍이 원앙새 되어 행복하게 사세요.” 이는 채현병 시인의 이란 시로 ‘감(感), 원주한지를 느끼다’ 전에 출품한 최미숙 작가의 한지 옻칠가구를 보고 쓴 것입니다. 얼마 전 KBS-1TV ‘진품명품’ 프로그램에는 ‘경기원앙삼층장’이 나왔습니다. 원래 ‘삼층장(三層欌)’은 3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옷 등을 보관하는 가구입니다. ▲ , 높이 147 - 가로 104.5 - 세로 : 53.5,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전통 가구에는 ‘장(欌)’과 ‘농(籠)’이 있는데 이 가운데 장은 일체형 가구 안에다가 목판을 덧대어 내부에서 층을 구분한 것이고, 농은 아예 하나의 궤짝 위에 다른 궤짝을 가져다 쌓은 것이지요. 따라서 농은 층별로 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