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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578돌 한글날을 지내며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에 관해 막연히 알던 부분을 자세히 살펴본다.《훈민정음 해례본》이란?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글의 창제 과정과 원리를 설명한 책으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의 옛 이름인 "훈민정음"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한글의 창제 과정과 사용법, 창제 배경을 기록한 이 책은 문자와 책을 구분하기 위한 한글의 해설서 역할을 한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로는 예의(例義)다. 세종대왕이 직접 작성한 부분으로, 한글을 만든 이유와 기본적인 사용법을 간략하게 설명한다. 여기에는 한글을 창제한 배경과 목적, 그리고 모든 글자가 어떻게 음을 이루는지를 서술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해례(解例)다. 세종대왕을 보좌했던 집현전 학자 8명..

주시경 서거 110주년과 그 의미

지난 7월 27일은 주시경 선생이 세상을 뜬 지 11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한힌샘 주시경은 우리 민족의 정신이 담긴 우리말과 글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데 평생을 바친 국어학자이다. 우리 말과 글을 체계화해 ‘오늘의 한글’을 있게 한 선구자의 역할을 하였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 맞춤법의 뼈대는 모두 그의 연구로부터 체계화되었다.  ‘한글’이라는 이름 역시 주시경이 조직한 ‘국어연구학회’의 우리말 명칭인 ‘배달말글몯음’이 ‘한글모’로 바뀐 데에서 비롯되었다. 주시경의 가장 대표적인 업적인 ‘말모이’는 1910년대 조선광문회에서 전국 각지의 말을 모아 사전을 편찬하려던 작업이지만 주시경의 이른 서거로 중단되고 만다. 관련 내용은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또한 최초의 순우리말 신문이었던 독립신문을 발..

「인천 구 조흥상회」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인천 구 조흥상회」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였다. 「인천 구 조흥상회」는 1955년 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동에 지어진 지상 2층의 상업시설로, 광복 이후부터 현대기로 넘어가는 1950년대 건축의 시대적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건물의 정면(파사드)은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의 기능을 모두 갖춘 상가주택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파사드(facade): 건물의 정면으로 주입구가 있는 면 ▲ 「인천 구 조흥상회」 ▲ 「인천 구 조흥상회」 또한, 근대기 인천의 역사를 온전히 간직한 배다리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삶과 역사가 깃든 장소로서 보존해 활용할 값어치를 지녔다.* 배다리: 인천 동구 금곡동과 창영동을 중심으로 한 주변 일대를 ..

뽀짜툰 메모리즈 - 채유리

출판사 리뷰고양이 가족의 20년 추억을 압축한 ‘뽀짜툰 연대기’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 한 가지 일을 20년 넘게 지속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2003년, 뽀짜와 짜구를 만나 고양이 집사가 된 채유리 작가가 블로그에 연습 삼아, 또 재미 삼아 올린 짧은 일상툰이 바로 《뽀짜툰》의 원조다. 고양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그린 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에 많은 독자들이 공감해주었고, 그 응원에 힘입어 카카오웹툰(당시 ‘다음’ 포털사이트)에 정식 연재 후 10년 만에 첫 단행본이 출간됐다. 그렇게 20년이 흘러 《뽀짜툰》 열 권이 모였다.그루밍 하느라 치켜든 고양이 뒷발의 말랑말랑한 젤리, 병아리 냄새가 나는 뒤통수, 좁은 박스 안을 겨우 비집고 들어가 완성된 고양이 컵케이크, 촉촉한..

외래어의 개념, 어떻게 정립해야 할까 <2024 한글문화 토론회>

2024년 9월 20일 서울시청의 시민청에서 한글문화연대가 주최한 한글문화토론회가 열렸다. 주제는 외래어 개념의 혼란과 극복 방안으로 크게 세 가지의 세부 주제로 나뉘었다. 첫 번째 주제는 ‘외래어 개념의 혼란이 공공언어 개선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으로 발표는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가 진행했다. 부산 강서구청 신도시의 법정동 이름을 에코델타동으로 짓겠다는 논란이 있어 국어 단체들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논란의 화두를 ‘외래어’로 보도해서 문제를 느꼈다고 한다. 이에 외래어가 아닌 외국어로 정정해야 함과 개념을 확립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첫 번째 주제에 대한 토론문은 황용주 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장이 진행했다. 크게 외래어와 외국어의 개념 정립, 표준국어대사..

2박3일 강원도 가족여행(7), 속초 외옹치해변

셋째날, 외옹치해변과 바다향기로를 걸었다.아침 일찍 짐을 정리해 횡성에서 아점으로 한우를 먹기 위해 출발했다.횡성축협프라자에 도착하니 아직 문을 열기 전이다. 잠깐의 기다림 끝에 맛있는 한우로 아점을 해결한 후 횡성역에서 둘째 아들과 작별했다.집에 도착하니 어느 덧 저녁을 먹을 시간이다.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었던 오랜만의 행복했던 여행을 마무리한다.역사의 슬픈 현실을 느낄 수 있는 현장, 안보철책선해변에 있는 소나무(해송)가 1,700그루가 넘는다. 사진은 중간에 찍어서 1,646번이다.

2박3일 강원도 가족여행(6), 양양 낙산사

석탑은 부처님의 유골이나 사리를 모신탑을 말한다.양양 낙산사 칠층석탑은 현재 단층으로 된 기단 위에 탑신석과 옥개석 일곱 층을 올렸고, 제일 위쪽에 상륜을 올렸다.원통보전해수관음상 가는 길해수관음상홍련암에서 바라본 의상대 펜션 소중한 날지은 지 오래되어서인지 편의시설이나 화장실 등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가격 대비 적당한 수준으로 보인다. 어제 묵었던 호텔과 비교되어 만족도는 떨어지는 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