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각시: 막대기나 수수깡의 한쪽 끝에 풀로 색시 머리를 땋듯이 곱게 땋아서 만든 인형
보기월) 아이들과 밖에 가서 풀각시를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잔뜩 흐린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은 날씨입니다.
오래 가물었는데 비가 잦아서 푸나무는 좋겠다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 보면 가끔 풀이름, 나무이름을 묻곤 합니다. 아는 것은 알려주지만 저도 알지 못할 때는 찾아보아야 할 때가 있지요. 풀 가운데 '각시풀'이라는 이름을 가진 풀이 있습니다. 마치 사람 머리카락처럼 수북하게 자라는 풀인데 그 풀을 가지고 머리를 땋듯이 땋을 수가 있지요. 그처럼 풀로 머리카락처럼 땋은 것을 막대기에 달아서 만든 인형을 '풀각시'라고 한답니다. 각시풀로 만든 풀각시라고 생각하시면 잘 잊히지 않으실 겁니다. 풀로 만든 인형을 '풀각시'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아이들과 밖에 가서 풀각시를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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