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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속 동물 이야기

민화는 조선 후기 정식 회화 교육을 받지 못한 서민들이 자유롭게 그린 그림이다. 소재는 닭이나 잉어처럼 흔히 볼 수 있는 생물부터 전설 속 동물인 용까지 다양한데, 모두 각각의 상징이 있다. 새는 민화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동물이다. 그중 원앙은 부부간 금슬을, 기러기는 한번 짝을 지으면 죽을 때까지 연분을 지킨다는 점에서 백년해로를 뜻한다. 높은 벼슬에 오르길 바라는 사람들은 벼슬이 달린 수탉을, 자손의 번창을 염원하는 이들은 알을 많이 낳는 암탉을 그렸다. 백로는 흰빛의 자태가 선비의 고결한 정신을 닮았다고 해서 과거 급제를 향한 소망을 상징한다. 호랑이가 질병이나 재해를 막아 준다고 믿은 선조들은 새해가 밝으면 호랑이 민화를 집 안 곳곳에 붙였다. 독특한 점은 호랑이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했다는 것인데..

커피가 없는 아침

2022년 기준 국가별 1인 커피 섭취량은 프랑스가 551잔으로 세계 1위고 우리나라는 367잔으로 2위다. 하지만 앞으로 60년 후에는 커피가 우리 곁에서 영영 사라질지 모른다. 2022년 2월 환경 보호 단체 그린피스는 '기후 위기 식량 보고서'를 통해 커피나무의 멸종 위기를 전망했다. 현재 속도로 기온이 상승할 경우 2050년 세계 커피 생산지의 절반이 사라지고, 2080년에는 야생 커피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커피나무가 살 수 있는 최적 온도는 섭씨 15도부터 28도 사이다. 30도를 넘으면 광합성 활동이 줄어들어 커피 열매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고 병충해에 취약해진다. 커피 생산국 1위 브라질은 2021년에 100년 만의 가뭄과 이례적인 한파로, 2위 생산국인 베트남은 지난 5월 4..

[한글은 권리다] 잊을 만 하면 고개 드는 뿌리 깊은 한자 애용론

https://week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7078288 [한글은 권리다] 잊을 만 하면 고개 드는 뿌리 깊은 한자 애용론 - 주간한국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쓰기 쉬운 문자로 꼽히는 한글. 그러나 최근 몇 년 전까지도 법정에 설 수밖에 없는 \'수난의 역사\'를 거쳐왔다. 뿌리 깊은 한자 애용론에 가로막혀 공문서와 교과서에 weekly.hankooki.com

'썸탄다' 라는 말을 어떻게 볼 것인가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9595 '썸탄다' 라는 말을 어떻게 볼 것인가 - 미디어오늘 “우한폐렴은 특정 지역을 언급했다고 해서 코로나19로 바꿨다. 그렇지만 메르스를 풀어쓰면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인데 지금도 메르스라며 지역명을 쓰고 있다. 일각 www.mediatoday.co.kr “우한폐렴은 특정 지역을 언급했다고 해서 코로나19로 바꿨다. 그렇지만 메르스를 풀어쓰면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인데 지금도 메르스라며 지역명을 쓰고 있다. 일각에서는 병명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낼 ..

오뚜기 '니꾸우동' 일본어 표기에 누리꾼 찬반 논쟁 가열

http://www.ekorea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4617 오뚜기 '니꾸우동' 일본어 표기에 누리꾼 찬반 논쟁 가열 - 이코리아 [이코리아] 오뚜기에서 출시한 ‘니꾸 우동’의 이름을 두고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오뚜기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니꾸 우동은 가쓰오부시 육수에 소불고기를 얹어낸 우동이라고 설명 www.ekoreanews.co.kr

토끼처럼

토끼는 적응력이 매우 뛰어난 동물로, 숲, 산, 늪, 사막, 툰드라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기후대에 서식한다. 인간 역시 적응력이 좋은 동물이라 토끼와 만날 일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토끼는 인간 문화에 꽤 자주 등장한다. 한국인은 달에 옥토끼가 산다고 믿고, 토끼의 간이 용왕의 병을 고친다고 생각하며, 토끼를 부지런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한다. 토끼가 십이지신에 든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우리는 토끼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토끼를 묘사하라 하면 대부분 큰 귀, 가뿐히 안을 수 있는 아담한 덩치, 달리기에 좋은 네 다리, 짧고 둥근 꼬리, 갈색 털을 언급한다. 하지만 이런 외모를 가진 토끼는 인간이 가축으로 길들인 일부 종에 불과하다. 세상은 넓고 토끼 종은 많다. 가장 큰 토끼는 북극토끼로,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