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고도원의 아침편지

발 없는 무용가

튼씩이 2016. 1. 17. 12:05

 

의족 위에 서 있을 때
나는 순수하게 웃을 수 있다. 그러나
의족을 벗었을 때도 그늘 없이 웃을 수 있다.
나는 의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진정한
모습을 감출 수는 없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조차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남들이 나를 좋아해 주길
바랄 수 있을까.


- 랴오즈의《랴오즈-생명의 아름다움에 감사하라》중에서 -


* 다리가 절단된 사람에게
넘어짐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지진으로 어린 딸과 두 다리를 잃은 랴오즈는
수 천 수 만번 넘어지고 일어나 걷기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의족 위에서 춤을 추고,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치는 '발 없는 무용가'가
되었습니다. 당당하고 의연하게 고통을
이겨내면 다시 춤을 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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