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영어공부
영어를 시작한 지 40년이 넘었는데도 왜 그렇게도 친해지지가 않는지.
문법도 해 보고, 회화도 해 보고, 단어공부도 해 보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많은 방법으로 도전해 보지만
여전히 가까이 가기에는 아직인 것만 같은......
해외여행을 가도 말도 제대로 못 붙여보고
사무실에서는 신입 직원들에게 밀리고
그래도 조금이라도 친해보고자
아침에 눈 뜨자 마자
CNN 뉴스를 켜 보지만
들려오는 소리는 잡음인듯
귓속이 아닌 귀 옆으로 스쳐가고
보이는 건 앵커의 얼굴뿐
하지만 이렇게 주저앉기에는
아직은 아닌 것 같아
다시 도전해보고자
이번에는 영어 사설을 옮겨 적어보기로 했다
영타를 쳐본 지가 오래되어
그나마 내용을 조금이라도 이해해볼까
해석하며 타자를 치다보니
사설 한 편 옮기는데
거의 한 시간
하다보면
속도가 붙을 때가 오겠지
스스로 다독이며
열심히 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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