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4345호) 거문도에 사는 착생깃산호를 아십니까?

튼씩이 2020. 5. 22. 14:06

지난달 6일 국립공원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ㆍ백도지구에서 야생생물 분포조사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착생깃산호의 나라 안 가장 큰 보금자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2016년부터 해상ㆍ해안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분포조사를 하고 있는데 ‘해상ㆍ해안국립공원’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변산반도국립공원, 태안해안국립공원이 있지요.



 

착생깃산호 군체사진(길이 160㎜, 너비 210㎜)


▲ 착생깃산호 군체사진(길이 160㎜, 너비 210㎜)

 


멸종위기 야생생물 분포조사 중 지난해 8월 거문도ㆍ백도지구에서 착생깃산호의 일부 개체가 살고 있음을 확인한 데 이어 올해 3월 추가 조사를 통해 거문도ㆍ백도지구 해역 수심 50m에서 약 30군체의 착생깃산호가 사는 것을 알아낸 것입니다. 착생깃산호는 들러붙어 사는 해양동물인데 보통 부채 또는 새의 깃털처럼 보이며, 윗부분은 밝은 노란색, 아랫부분은 갈색이지요.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동물 산호충류는 착생깃산호를 비롯하여 검붉은수지맨드라미, 유착나무돌산호, 금빛나팔돌산호, 해송 등 15종으로 모두 ∥급이며, 한려해상국립공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제주도에만 있고, 서해안에는 없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에 발견한 착생깃산호 보금자리 보전을 위해 서식환경과 생태특성을 파악할 계획이며, 앞으로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착생깃산호 생태사진(수심 50m)


▲ 착생깃산호 생태사진(수심 5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