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기상청, 해양경찰청과 함께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고 다양한 방법으로 보급에 나선다. 올해 6월에 일반 국민, 정책 전문가, 용어 및 해당 분야 전문가로 ‘전문용어 표준화 민관 합동 총괄 지원단(이하, 총괄 지원단)을 구성하여 어려운 전문용어를 발굴하고 분석하여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다듬어 91개(기상청 30개, 해양경찰청 54개, 해양수산부 7개) 표준(안) 목록을 만들었다.
총괄 지원단은 어려운 한자어인 ‘뇌전(雷電)’, ‘의아선박(疑訝船舶)’, ‘유어(遊漁)’ 등을 ‘천둥 번개’, ‘의심 선박’, ‘체험 어업’ 등으로 쉽게 다듬고, 낯선 외래어인 ‘펜더’, ‘부이’, ‘오일 펜스’ 등을 ‘부표’, ‘충격막이’, ‘기름막이/기름 차단막’ 등으로 다듬어 제안했다.
이번 표준화 목록은 기상청,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의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의 심의와 국어심의회 심의를 거쳐 공식화될 예정이다. 앞으로 국립국어원은 기상청,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와 기상 보도, 해상 안전 업무 환경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2020년부터 지원 범위를 넓혀 생활 경제, 교통, 안전, 국민건강 등 국민 생활 전반에 관련된 전문용어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찾아내고 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보급함으로써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 공공언어 소통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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