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고도원의 아침편지

주워 담을 수 없는 것

튼씩이 2016. 8. 16. 11:07

별 뜻 없이
가볍게 던진 말이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평생 잊지 못할 상처로 남을지 모릅니다.
누군가 혹은 어떤 일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생각을 멈추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세요.


- 신준모의《어떤하루》중에서 -


* "아빠 때문에 죽고 싶어."
화가 나고 서운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내뱉은 말에 한동안 할 말을 잃은 당신의 얼굴이
아직까지도 아프게 떠오릅니다.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나간 말은 상대뿐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비수가 되어
부메랑처럼 돌아옵니다. 말하기도 죄송스러워
표현하지 못했던 예쁜 말 "사랑합니다."
이미 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순 없어도
'사랑한다'는 말로 덮으려
애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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