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우리말) 찌뿌듯하다/찌뿌둥하다

튼씩이 2016. 9. 6. 10:28

아름다운 우리말

2016. 9. 6.(화)

지금은 '찌뿌둥하다'와 '찌뿌듯하다' 둘 다 표준어입니다.

안녕하세요.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니면서 날씨가 궂네요.

어제 보낸 편지에서
'좋은 일도 있고, 굿은 일도 있을 겁니다.'라고 했는데,
'좋은 일도 있고, '궂'은 일도 있을 겁니다.'가 바릅니다.

"몸살이나 감기 따위로 몸이 무겁고 거북하다."
"표정이나 기분이 밝지 못하고 언짢다."
"비나 눈이 올 것같이 날씨가 궂거나 잔뜩 흐리다."
는 뜻을 지닌 낱말은 '찌뿌듯하다'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이를 '찌뿌둥하다'라고 쓰기에, 2011년에 그 낱말도 표준말로 올렸습니다.
(그때 같이 표준어에 오른 게 '짜장면'입니다.^^*)
지금은 '찌뿌둥하다'와 '찌뿌듯하다' 둘 다 표준어입니다.

날씨가 찌뿌듯해서 그런지 제 몸도 찌뿌둥합니다.
그래도 즐겁게 보냅시다.
찡그리고 있어도 시간은 가고, 웃고 있어도 시간은 갑니다.
어차피 흘러갈 시간, 웃으면서 보냅시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언어습관]

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좀 풀린다죠? ^^*

누리집에 멋진 기사가 났기에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언어 습관' 이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http://www.d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85135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