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비무장지대(DMZ) 및 북방계 식물의 수줍은 꽃 인사

튼씩이 2022. 5. 12. 12:56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5월 17일부터 31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소재 「DMZ자생식물원」의 ‘북방계식물전시원’을 특별 개방한다고 밝혔다.

 

          ▲ '너도개미자리'

 

          ▲ '만병초'

 

         ▲ '백두산떡쑥'

 

DMZ자생식물원은 모두 9개의 전문전시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무장지대 분포식물의 61%(1,100종)를 보유하고 있다. 지금 시기 전시원에는 함박꽃나무, 가침박달, 설앵초, 갯활량나물, 애기자운, 물앵도나무 등이 피어 있으며, 특히 ‘북방계식물전시원’에는 너도개미자리, 백두산떡쑥, 흰양귀비, 오랑캐장구채, 만병초 등이 고개를 내밀고있다.

 

봄은 늦게, 여름은 일찍 찾아오는 비무장지대(DMZ) 특유의 기후 특성 때문에 이 때만 꽃 피는 비무장지대, 북방계 및 북한식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특별개방을 2주 동안 진행하게 되었다. 이번 특별개방을 계기로 비무장지대 지역 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에 따른 비무장지대 지역 및 북한식물의 보전 중요성을 알림으로써 값어치를 더해 나갈 계획이다.

 

          ▲ '오랑캐장구채'

 

         ▲ '하늘매발톱'

 

         ▲ '황산차'

 

국립수목원 최영태 원장은 “쉽게 허락되지 않는 현장을 오가며 노력과 땀으로 조성된 DMZ자생식물원을 보여드릴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비무장지대, 북방계 및 북한식물 보전을 통해 꽃으로 하나 되는 아름다운 통일 준비를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