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고도원의 아침편지

편가르기

튼씩이 2022. 11. 2. 12:54

편가르기

우리 인간은 참 편을 가르고
상대편에게는 빗장 걸기를 좋아하네
경계를 짓고 울타리를 치는 일들이
언제부터 생겨났을까? 아마
인간 삶의 자리 태초부터
아니었을까?


- 김성호, 류해욱 신부의 연작시집 《햇살 속 그리움 그리고
영성》에 실린 시 <고개 숙인 벼들을 바라보며> 중에서 -


* 인간의 역사 속에
'내 편' '네 편'은 언제나 존재했습니다.
오늘도 편가르기는 피할 수 없는 인간사입니다.
그러나 너도 나도 하나가 되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큰 어려움을 당했을 때입니다. 일단 뭉쳤다가
다시 갈라서도 늦지 않습니다.

'지난 게시판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각성  (0) 2022.11.04
'적정 긴장'  (0) 2022.11.03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  (0) 2022.11.01
언어 너머의 우주  (0) 2022.10.31
아비규환  (0) 202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