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992년에 국내 첫 인공위성 ‘우리별 1호’로 우주를 향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2022년 6월, 독자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누리호) 발사에 성공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이 마침내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하며 우정사업본부는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누리호는 지상으로부터 600~800km 높이의 우주궤도에 1.5톤(t)급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성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2010년부터 개발되었습니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누리’라는 명칭은 ’세상‘의 옛말로 “우주로까지 확장된 새로운 세상을 연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누리호는 총중량 200t(탑재중량 1500㎏), 길이 47.2m의 3단형 우주발사체입니다. 1단은 75t급 액체엔진 4기, 2단은 75t급 액체엔진 1기, 3단은 7t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8년 11월 28일, 누리호에 들어갈 75t급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발사체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것에 이어 누리호의 1차 발사는 2021년 10월 21일에 진행되었습니다.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위성모사체 분리 등 모든 절차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으나 위성모사체(더미위성)의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습니다. 실패를 보완한 뒤 2022년 6월 21일에 누리호 2차 발사가 이뤄졌습니다. 누리호는 발사 후 875초 뒤 성능검증위성을, 945초 뒤엔 위성모사체를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켰고, 성능검증위성과의 교신도 정상적으로 이뤄짐으로써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1t급 이상의 실용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세계 7대 우주강국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누리호 발사 성공은 이제 대한민국도 우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준 쾌거입니다.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에 따라 누리호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4번 더 발사될 예정입니다. 우표에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되는 누리호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30여 년의 도전 끝에 우주발사체 기술 자립에 성공한 대한민국의 우주개발 역사를 우표와 함께 되새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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