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앞둔 장충초등학교 정문 앞에 펼침막이 걸려 있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제9회 꿈을 먹고 살지요."라고 하여
우리말을 한글어로 써놓아 칭찬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 옆에 달린 내용은
"HPPY CHILDREN'S DAY <Let's Go, Let's Play>"라고 온통 영어로만 써 놓았다.
굳이 영어로 써놓아야만 되는지 참으로 기가 막히다.
민족주체성이 결여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듯 하여 안타깝다.
조금 있으면 세계 으뜸 글자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 탄신일이다.
그 세종대왕 탄신일을 우리는 스승의 날로 기린다.
하지만, 이렇게 위대한 스승 세종대왕이 지하에서 슬픈 눈물을 흘릴 것 같아 마음이 내내 무겁다.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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