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1억 엔이란 거액을 횡령한 우메자와 리카를 중심으로, 그녀의 동창 오카자키 유코, 첫사랑 남자 야마다 가즈키, 사회 친구 주조 아키가 번갈아가며 화자로 등장한다. 그들에게 가장 행복했던 한때는 언제였을까. 소설 속에서의 그들은 누구도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돈에 휘둘리지 않는 인생을 살기 위해 돈을 너무 아끼다 오히려 강박관념을 안고 사는 오카자키 유코도, 어린 시절 부유했던 기억 때문에 늘 현재의 처지를 비관하면 돈타령만 하는 아내를 둔 야마다 가즈키도, 마구잡이로 긁어댄 카드빚 때문에 남편에게 이혼당한 주조 아키도 '돈'에 끌려 다니며 행복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돈을 펑펑 쓰는 순간은 행복했을까, 돈을 목숨처럼 아끼는 순간은 행복했을까. - 353쪽 -
드라마 원작이 있다고 해서 도서관에서 빌려다 보았다. 드라마는 안 보고 소설로만 읽었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읽으면서 거슬린 점은 번역이 읽기에 자연스럽지 않고 어색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그래서 소설 속으로 집중해 들어가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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