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전문가 안동립(동아지도 대표이사)이 최근 《독도 / 안동립의 독도 이야기(2005~2022)》를 펴내고 오는 9월 5일 낮 3시 30분 국회도서관 지하 강당(B105호)에서 《독도 / 안동립의 독도 이야기》 출판 기념회를 엽니다. 이번에 펴낸 책은 2005년부터 2022년까지 17년 동안 90일 정도를 독도에 머물며 독도의 지형과 식생을 조사하고, 사진을 찍어온 결과물입니다. 이 책의 값어치는 단순히 독도의 사진만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지은이가 이상균 씨와 함께 쓴 독도에 관한 논문 요약본을 실어 이 책이 독도를 깊이 숙고하고 연구한 결과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 독도 / 안동립의 독도 이야기(2005~2022)》, 동아지도
일반인들이야 독도에 갔다고 해도 잠깐 들러볼 뿐이기에 독도의 풍광을 제대로 볼 수가 없지요. 독도에서의 해돋이와 해넘이, 별 헤는 밤은 물론 괭이갈매기 등의 동물, 해국 등의 식물들도 실제 맨눈으로 본 사람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을 보면 이런 독도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데 독도의 동도와 서도 전경을 담은 사진은 무려 560×228mm의 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책장을 넘길 때마다 독도의 바람 소리, 괭이갈매기의 화음, "쏴쏴 달각달각" 몽돌해안의 파도 소리, 독도 대한봉 해국의 은은한 꽃내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합니다.
지은이 안동립은 “이 책을 통해 일본의 왜곡된 주장이 허위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 또 우리 영토 주권 수호에 관한 관심과 이해에 매우 큰 영향을 주며, 후세에 길이 남을 귀중한 연구자료집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합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우리는 사진 하나하나에 배어 있는 지은이의 노고와 애국심을 생각하고 심장이 뜨겁게 요동쳐옴을 느낍니다.
▲ <독도 별 헤는 밤>, 안동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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