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2

(얼레빗 제4913호) 오늘(02.04.) 입춘, 버들강아지 움이나 틔웠는지

봄이 드는 날(立春) - 박목철 봄이 든다는데 버들강아지 움이나 틔웠는지 아지랑이 일 듯 나비도 날고, 꽃도 피고 그리움도 나른한 하품 하네 겨울이 눈 흘기니 봄은 살며시 가슴에 숨었다. ▲ 오늘 입춘, 냇가엔 버들강아지 움이나 텄을까? 오늘은 갑진년 '봄이 드는 날 곧' 입춘(入春)입니다. 개울에 지천으로 널려있던 버들강아지도 겨울 눈 고깔을 벗고 고운 모습으로 기지개를 켜는 계절이려나요? 예전에는 변변한 장난감이 없어 산과 들에서 구한 재료로 장난감이나 놀이도구를 만들어 썼었습니다. 그래서 탱탱하게 물오른 버들가지를 꺾어 상처가 나지 않도록 비틀어 쏙 빼면 나무와 껍질이 나누어집니다. 이것의 양 끝을 가지런히 정리하고 한쪽에 칼로 살짝 깎아내고 불면 봄을 부르는 멋진 버들피리가 되었지요. 버들피리뿐이..

연하우표 발행

2024년은 60갑자 중 41번째에 해당하는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입니다. 용은 12지신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로, 신통한 능력과 용맹함을 상징하며, 청룡은 네 개의 방위를 수호하는 사신(四神) 중 하나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용의 해를 맞아 용기와 희망의 표상인 용을 주제로 연하우표를 발행합니다. 용은 예로부터 위엄이 있고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 왕이나 위인과 같은 위대하고 훌륭한 존재로 비유되곤 했습니다. 왕실에서는 위엄과 존엄을 강조하기 위해 왕이 집무 시에 입던 정복인 곤룡포를 용무늬로 장식했습니다. 특히 청룡은 동서남북 네 방위 중 동쪽을 지키는 사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구려, 백제 고분 등의 벽화와 조선 시대의 궁궐 동문 천장에도 청룡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선조들은 용을 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