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 3

(얼레빗 4628호) 일제의 탄압으로 폐간된 잡지 《개벽(開闢)》

지금으로부터 101년 전 오늘(1920년 6월 25일) 민족문화실현운동으로 세운 개벽사(開闢社)에서 천도교 월간잡지 《개벽(開闢)》을 창간했습니다. 《개벽》이란 이름은 “태어날 때부터의 어두운 세계는 끝나고 후천의 밝은 문명세계가 돌아온다.”라는 뜻의 ‘후천개벽’에서 따온 것입니다. 창간 취지는 “세계사상을 소개함으로써 민족자결주의를 고취하며, 천도교사상과 민족사상의 앙양, 사회개조와 과학문명 소개와 함께 정신적ㆍ경제적 개벽을 꾀하고자 함”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실제 《개벽》의 기사들을 보면 종교ㆍ사상은 물론 정치ㆍ경제ㆍㆍ역사ㆍ천문ㆍ지리ㆍ문학ㆍ미술ㆍ음악ㆍ기술ㆍ풍속ㆍ인물 등을 아우르는 종합지적인 성격을 보여주었습니다. ▲ 《개벽(開闢)》 창간호 표지 그러나 《개벽》은 창간호부터 큰 시련을 겪게 되는데 발간과..

(얼레빗 4364호) 별명이 ‘삼일 잡지’였던 잡지 《별건곤》

“아픈 생활에서 때때로는 웃어도 보아야겠다. 웃어야 별수는 없겠지마는 그렇다고 울고만 있을 것도 아니다. 우리는 형편도 그렇게 되지 못하였지만 웃음을 웃을 줄도 모른다. 자! 좀 웃어보자! 입을 크게 벌리고 너털웃음 웃어보자. 그렇다고 아픈 것을 잊어서도 아니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벌써 1년이나 전부터 취미와 과학을 갖춘 잡지 하나를 경영해 보자고 생각하였었다.“ 이를 보면 마치 지금 우리의 상황을 두고 독백하는 듯한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는 1926년 11월 1일 자로 창간된 대중잡지 《별건곤(別乾坤)》의 편집후기인 〈여언(餘言)〉의 일부분입니다. 《별건곤》은 3·1만세운동이 낳은 큰 잡지 《개벽(開闢)》이 1926년 8월 일제의 탄압으로 강제 폐간당하자 그 대신 나온 잡지이지만, 《개벽》과는 ..

(얼레빗 4315호) 3·1만세운동이 낳은 큰 잡지 《개벽》

“조선의 사상계(界)는 3·1운동을 기회 삼아 일대(一大) 전환을 하였다.(가운데 줄임) 당국이 매양 숫자를 거(擧)하여 조선의 발전을 과장하나, 그것이 전혀 조선에 있는 일본인의 경제상의 발전이요 이익이다. 조선사람의 생계는 반비례로 궁경(窮境)으로 질주하고 있지 않은가. 숫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