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정부에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늘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성급한 정책은 자칫하면 국민의 뜻과는 반대로 갈 수도 있다. 이때, ‘반대로 갈 수도 있다’는 말을 ‘거꾸로 갈 수도 있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대로’와 ‘거꾸로’는 그 차이를 정확하게 구별해서 쓰기가 어려운 낱말들이다. 국어사전에서 ‘거꾸로’를 찾아보면, “방향이나 차례가 반대로 되게”라고 풀이해 놓았고, ‘반대로’라는 말은 “두 사물의 방향이나 차례가 서로 등지거나 맞섬으로”라고 좀 더 구체적으로 풀어 놓았다. 여기에서 볼 수 있듯이, 두 낱말은 결국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앞에서 말했던 “반대로 갈 수도 있다”와 “거꾸로 갈 수도 있다”는 둘 다 같은 뜻으로 쓰인 것이다. “옷을 거꾸로 입다”와 “옷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