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 지난 14일에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적 확인 문구이다. 해당 문구는 곽의영 시인의 시 ‘하나뿐인 예쁜 딸아’에 나오는 한 구절로 수험생들은 이 문구를 매 교시 답안지에 써넣어야 한다. 필적 확인 문구는 수험생들이 답안지의 필적 확인란에 컴퓨터 사인펜으로 직접 써야 하는 글귀이다. 필적 확인 제도는 2004년에 치러진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리 시험 등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생하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듬해부터 도입됐다. 필적 확인 문구는 수능 출제 위원들이 국내 작가의 문학작품 가운데 적절한 문구를 골라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리고 수험생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문구가 쓰였다. 문구는 수험생들의 필적을 가려내기 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