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절요 4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보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왜란 직후 조성된 불상인 「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을 비롯해 《도은선생집》 등 모두 6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務安 牧牛庵 木造阿彌陀如來三尊像)」은 본존불 바닥면에 있는 조성 관련 묵서를 통해 1614년(광해군 6)이라는 제작 연대, 수조각승 각심(覺心) 등의 제작자, 아미타여래ㆍ관음보살ㆍ대세지보살로 구성된 아미타여래삼존으로 조성되었다는 사실 등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상으로, 17세기 조각사 분야에서 학술적 값어치가 크다. ▲ 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본존불의 규모가 186cm에 이르는 대형 불상으로, 왜란 이후 새로운 불교 중흥의 의미를 담아 기백 넘치는 조형성을 담고 있다. 더불어 17세기 전반기에..

(얼레빗 제4912호) 큰나라 거란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신생국 고려

“2월 기축 초하루. 거란의 병사들이 구주(龜州)를 지나가자 강감찬 등이 동쪽 교외에서 마주하여 싸웠으나 양쪽 진영이 서로 대치하며 승패가 나지 않았다. 이때 김종현이 병사들을 이끌고 도달하였는데, 홀연히 비바람이 남쪽으로부터 불어와 깃발들이 북쪽을 향해 휘날렸다. 아군이 그 기세를 타고 분발하여 공격하니, 용맹한 기운이 배가 되었다. 거란군이 북쪽으로 달아나자 아군이 그 뒤를 쫓아가서 공격하였는데, 석천(石川)을 건너 반령(盤嶺)에 이르기까지 쓰러진 시체가 들을 가득 채우고, 노획한 포로ㆍ말ㆍ낙타ㆍ갑옷ㆍ투구ㆍ병장기는 이루 다 셀 수가 없었으며, 살아서 돌아간 적군은 겨우 수천 인에 불과하였다.” 이는 조선 전기 문신 김종서 외 28인이 고려시대 전반을 편년체로 정리한 역사서 《고려사절요》 1019년 2..

오늘(1.20.)은 대한, 희망이 잉태된 때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마지막인 ‘대한(大寒)’이다. 소한이 지나 대한이 한 해 가운데 가장 춥다고 하지만 이는 중국 화북지방의 기준이어서 우리나라와 똑같지는 않고 오히려 소한 때가 더 추울 때가 많아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대한이 소한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 눈보라 흩날리고, 칼바람 몰아치는 겨울, 그러나 그 속에 희망은 잉태되었다. (그림 이무성 작가) 그런데 대한 다음에는 입춘이 기다리고 있기에 대한은 겨울을 매듭짓는 날로 보아 대한 기간의 마지막 날 곧 입춘 전날을 “절분(節分)”이라 하여 계절적인 섣달그믐날로 여겼다. 그래서 이날을 “해넘이”라 하여 콩을 방이나 마루에 뿌려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는 풍습..

일반우표 3종 발행

2021년 9월부터 우편요금이 인상되면서 통상우편 기본요금과 규격 외 요금, 등기우편 기본요금 등 각각의 조정가에 맞춰 새로운 디자인의 일반우표 3종을 발행한 바 있습니다. 이에 추가로 우정사업본부는 화폐 단위의 일반우표 3종(10원, 50원, 100원)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발행합니다. 10원권 우표에서는 국제 멸종위기 보호종인 ‘큰주홍부전나비’를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추운 지역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 중부 지방부터 따스한 남부 지방에서도 살고 있습니다. 이는 기후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5월부터 10월까지 물가나 논밭 둘레, 숲 가장자리나 낮은 산속 풀밭에서 볼 수 있고 주로 개망초, 지칭개, 기생초, 마디풀꽃 등에 잘 모여듭니다. 맑은 날 날개를 반쯤 펴서 햇볕을 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