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용어 3

“대패삼겹살은 크게 패배한(大敗) 삼겹살이 아니에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소책자 형태의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안내서’(총 29쪽, 표지 제외/이하 안내서)를 발간했다. 지난 7월 15일, 문체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문화체육관광부훈령 제427호, 이하 지침)을 제정한 바 있다. 다양한 번역·표기 방식으로 인한 혼란*과 오역**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만든 이 지침은 지명, 문화재명, 도로명 및 행정구역 명칭, 정거장명, 음식명 등 공공 분야에서 쓰이는 말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번역하여 표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 (예) 한강을 Hangang, Han River, Hangang River로 다양하게 표기(올바른 표기법: Hangang Rive..

‘고추장아찌’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표현하려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공공 용어의 영어 번역 및 표기 지침」(문체부훈령 제279호, ’15. 12. 29. 제정)의 번역 대상 언어와 분야를 확대해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새로이 제정했다. 기존에는 공공 용어 번역 및 표기에 대한 영어 지침만 있었지만, 우리나라에 방문하는 외국인의 비율*을 반영하여 그 대상을 중국어와 일본어까지 확대해 지침을 마련했다. 또한, 지명, 도로명, 정거장명 등 5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던 훈령 적용 범위에서 새롭게 음식명 분야를 추가했다. 그동안 번역이 어려워 곤란을 겪었던 음식점 업주나 식품 관련 해외 진출 기업,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까지 혼선과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2..

공무원도 모르는 공공용어, 이대로 괜찮을까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국민이 어떤 공공용어*를 어려워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실시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는 일반 국민 1,000명과 공무원 102명을 대상으로 2019년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였으며, 설문 목록은 2016년에서 2018년까지의 중앙행정기관의 보도자료와 정부 업무보고 자료 등에서 추출한 공공용어*로 구성하였다. * 공공용어: 공문서 등에서 사용되는 행정용어, 정책용어 등 조사 대상 140개 용어 중 공무원이 모르는 용어 50% 넘어 조사 대상인 140개의 공공용어 중 일반 국민이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용어는 97개에 이르며, 공무원 스스로도 잘 모르는 말이라고 응답한 용어도 81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공공언어 개선을 위해서는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한 공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