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등록문화재 6

(얼레빗 제4905호) 45년 동안 34판을 펴낸 《조선요리제법》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에는 국가등록문화재 《조선요리제법(朝鮮料理製法)》가 있습니다. 《조선요리제법》 이화여자전문학교 가사과 교수인 방신영(方信榮, 1890~1977)이 우리 음식 조리법을 집대성하여 쓴 근대식 조리법에 관한 책입니다. 1917년에 처음 펴낸 이 책은 1962년에 이르기까지 모두 45년에 걸쳐 34판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올리며 꾸준히 인기를 얻은 책입니다. ▲ 국가등록문화재 《조선요리제법(朝鮮料理製法)》,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 방신영은 음식 솜씨가 뛰어난 어머니에게 16살 때부터 음식을 배우고 조리법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1913년부터 출판을 위한 집필을 시작하여 1917년 《만가필비 조선요리제법(萬家必備 朝鮮料理製法)》이라는 책을 펴낸 것이지요. 초판에는 어머니께 배운 ..

《미사일록》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예고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미사일록》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고, 《호열자병예방주의서》를 등록하였다. 이번에 등록 예고한 《미사일록》은 이범진(1852~1911)이 1896년 6월 20일부터 1897년 1월 31일까지 주미공사로 활동한 내용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을 공사관 서기생 이건호가 필사한 자료로,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경기도 용인시)에서 소장하고 있다. * 이건호: 1897년 5월 19일 임명되어 1898년 7월 11일자로 면직된 공사관 서기생 ▲ 《미사일록》 표지 ▲ 《미사일록》 본문 1면 ▲ 《미사일록》 본문 2~면 《미사일록》(美槎日錄) 이라는 한자는 원본 표지에 있는 제목이다. 본문에는 임지로 이동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가는 여정부터 미국 측 인사 접견내용, 미국 주요기관과 문화 ..

《갑오군정실기》 문화재 등록 예고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갑오군정실기》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갑오군정실기》는 1894년 동학농민군 토벌을 위해 설치된 양호도순무영(兩湖都巡撫營)의 관련 공문서를 모아 작성한 필사본으로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동학농민군 참여자 명단 및 활동 내용이 새롭게 확인되는 등 학술자료로서의 값어치를 인정받은 사료다. 1895년 초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10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 필사본: 인쇄에 의하지 않고 손으로 글을 써서 만든 책 * 순무영: 변란이나 외적의 침입을 물리치기 위해 임시로 설치하여 운영했던 군영 * 양호도순무영: 임금 경호를 맡는 호위청과 경군(京軍, 조선시대의 중앙군) 병영인 장위영ㆍ용호영 등을 망라하여 구성하고 각 감사 및 군현 관아의 지방관 등을 지휘 ▲ 《갑오군정실..

「민영환 서구식 군복」 문화재 등록 예고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민영환 서구식 군복」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고,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을 등록 고시하였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민영환 서구식 군복」은 조선말 문신이자, 대한제국의 개화 관료였으며,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죽음으로 항거한 민영환(閔泳煥, 1861-1905)이 입었던 서구식 군복이다. 서구식 군복제도는 1895년 ‘육군복장규칙’에 따라 시행되었으며, 본 유물은 1897년 및 1900년에 개정된 ‘육군장졸복장제식’에 따라 예모ㆍ대례의ㆍ소례견장ㆍ대수 등 구성요소를 대부분 갖추고 있어 복식사적 값어치가 충분하다. * 육군복장규칙: 육군복의 종류와 복장별 구성품목에 대한 규정 * 육군장졸복장제식: 품목별 형태를 정한 규정 함께 등록되는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이육사 친필 편지와 엽서」 등 2건 문화재 등록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이육사 친필 편지와 엽서」와 「서울 구 천도교 중앙총부 본관」를 문화재로 등록했다. 「이육사 친필 편지와 엽서」는 이육사가 1930년대 당시 근황을 담아 친척과 친구에게 보낸 친필 편지와 엽서다. 친필 편지를 통해서는 중외일보 대구지국 근무시절 당시 그가 겪었던 생활형편을 짐작할 수 있으며, 친필 엽서(2점)에서는 시인 신석초와의 우정과 고향을 자주 찾지 못하는 아쉬움, 친척 간 정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의 인간적인 면을 파악할 수 있는 친필자료로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 .우편엽서_이원봉에게 ▲ 우편엽서_신석초에게 ▲ 이육사의 한문편지 ▲ 서울 구 천도교 중앙총부 본관 또한, 함께 등록되는 「서울 구 천도교 중앙총부 본관」은 1921년 천..

<박상진 옥중편지ㆍ상덕태상회 청구서> 문화재 등록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현충사 중건 90돌을 기려 「박상진 의사 옥중 편지 및 상덕태상회 청구서」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하고, 「일제강점기 이충무공 묘소 보존과 현충사 중건 민족성금 편지 및 자료」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국가등록문화재 「박상진 의사 옥중 편지 및 상덕태상회 청구서」는 의열투쟁 비밀단체 ‘광복회’를 결성하고 총사령을 역임한 박상진(朴尙鎭, 1884-1921)의 유물로, ‘광복회’ 연락거점의 실체와 투옥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유물이다. 「옥중 편지」는 ‘광복회’가 친일부호 처단 사건 등으로 대거 체포될 당시 투옥된 박상진이 공주 감옥에서 동생들에게 쓴 편지로, 공판을 위해 뛰어난 변호사를 선임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 박상진 의사 옥중 편지(앞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