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15

궁중복식 아름다움 담긴 「의친왕가(家) 복식」 실물 전시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경기여고 경운박물관(관장 설영자)과 함께 3월 12일부터 5월 11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에서 「의친왕가 복식(義親王家 服飾)」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기념 전시를 연다. 지난 2월 26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의친왕가 복식」은 의친왕비(義親王妃) 연안 김씨(1880~1964)가 의친왕(1877~1955)의 다섯째 딸 이해경(李海瓊, 1930~) 여사에게 전해준 것으로,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이 이해경 여사로부터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다.* 의친왕비: 궁내부특진관 등을 지낸 김사준(金思濬, 1855~1917)의 딸이며, 본명은 김덕수(金德修). 1893년 간택 과정을 거쳐 고종(高宗)의 다섯째 아들 의친왕(義親王, 1877~1955)과 혼례를 올렸으나 자녀는 없었음...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김영이ㆍ김영희 인정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무형유산 「자수장(刺繡匠)」 보유자로 김영이(金榮二, 서울, 1953년생), 김영희(金永嬉, 서울, 1950년생) 씨를 인정 예고하였다. 국가무형유산 「자수장」은 여러 색깔의 실을 바늘에 꿰어 바탕천에 무늬를 수놓아 나타내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자수의 주요기법에는 돗자리의 표면처럼 촘촘하게 엮는 자릿수, 바늘땀의 모양새를 장단으로 교차되게 놓는 자련수(刺練繡), 면을 수평ㆍ수직ㆍ경사 방향으로 메워가는 평수(平繡) 등이 있다. ▲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영이 씨(왼쪽)와 김영희 씨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영이, 김영희 씨는 각각 2008년과 2015년에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전승교육사로 인정되어 전승..

19세기 후반 제작 추정 「칠성여래도」 도난신고 접수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개인 소장 비지정문화유산 「칠성여래도」(1점, 130×80㎝)의 도난 사실을 국가유산청 누리집(https://www.khs.go.kr)의 ‘도난 국가유산 정보’를 통해 공고하고, 전국 경찰청ㆍ지자체ㆍ유관단체 등에 알렸다. 「칠성여래도」는 인간의 수명과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북두칠성신앙을 불교에서 받아들여 제작된 불화로, 칠성각에 봉안된다. 이번에 도난 공고된 는 치성광여래와 칠성각부를 그린 불화 가운데 한 점으로 제작 시기는 19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며 제작자와 봉안되었던 절 등에 대한 정보는 화기(畵記)에 기록되어 있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 칠성각(七星閣): 북두칠성을 모신 전각*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 밤하늘의 북극성을 여래화한 부처님* 칠성각부(七星各部): 북두칠성을 여래..

「한글서예」 국가무형유산 새 종목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한글서예」를 국가무형유산 새 종목으로 지정 예고한다. 이번에 지정 예고되는 「한글서예」는 ‘우리 고유의 글자인 한글을 먹과 붓을 사용하여 글로 쓰는 행위와 그에 담긴 전통지식’을 포괄한다. 「한글서예」는 훈민정음이 창제되고 반포된 15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종이에 국한하지 않고 금석(金石), 섬유 등 다양한 재질의 매체에 한국인의 삶을 기록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전해져왔다. 왕실에서 민간에 이르기까지, 한글로 쓴 문학작품의 필사본이나 일상적으로 주고받는 편지글에서도 자연스럽게 사용되었으며, 전통적인 판본체, 궁체 외에 개인화된 필체인 민체를 통해 다양한 서체와 필법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판본체: 조선시대 중·후기까지 주로 인쇄를 목적으로 하는 판각본에 사용한 ..

「인천 구 조흥상회」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인천 구 조흥상회」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였다. 「인천 구 조흥상회」는 1955년 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동에 지어진 지상 2층의 상업시설로, 광복 이후부터 현대기로 넘어가는 1950년대 건축의 시대적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건물의 정면(파사드)은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의 기능을 모두 갖춘 상가주택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파사드(facade): 건물의 정면으로 주입구가 있는 면 ▲ 「인천 구 조흥상회」 ▲ 「인천 구 조흥상회」 또한, 근대기 인천의 역사를 온전히 간직한 배다리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삶과 역사가 깃든 장소로서 보존해 활용할 값어치를 지녔다.* 배다리: 인천 동구 금곡동과 창영동을 중심으로 한 주변 일대를 ..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선언서」 국가등록문화유산 돼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문과 선언서」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문과 선언서」는 1919년 3·1만세운동 이후 상하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같은 해 9월, 국내의 ‘한성정부’, 연해주의 ‘대한국민의회’와 통합되어 ‘대한민국임시정부’로 출범한 것을 기념하고 제2차 독립시위운동을 촉구하고자 대한민족대표 30인의 이름으로 10월 31일 발행된 활판 인쇄 전단지다. ▲ 대한민국임시정부성립선언서 당시 다이쇼일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 10월 31일에 맞춰 해당 문서들을 발표함으로써 3·1만세운동과 같은 전국적 시위운동을 다시 한번 펼쳐 일제에 저항하고자 했으며, 그 결과 국내 곳곳에서 대규모 만세시위가 일어나는 등 초기 임시정부 독립운..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 명승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아름답고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  ▲ 가마봉에서 바라보는 영취산과 해상 경관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은 영취산의 기암괴석, 수계 등 빼어난 지형이 진달래 군락지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그 자체로 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산 정상부에서 골명재 벚나무 군락지와 남해안 다도해의 해상 풍경, 여수반도의 전경 등 다양한 풍경을 함께 조망할 수 있어 뛰어난 경관적 값어치를 지닌 자연유산이다.* 기암괴석: 기이하고 괴상한 모양의 바위와 돌* 수계: 땅 위의 물이 점차 모여서 같은 물줄기를 이룬 것을 아우른 이름 ▲ 영취산과 흥국사 모습 ▲ 영취산 진례봉 밑 응봉동굴 또한, 영취산 기슭에 있는 흥국사(興國寺)는 이..

(얼레빗 제4985호) 자연유산 미호종개, 건강하게 자라라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7월 2일 세종시 미호강 일대와 충청남도 부여ㆍ청양 지천에서 증식을 통해 인공부화한 자연유산 미호종개를 각 1,500마리씩 모두 3,000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이번 방류는 지난 2022년 6월 국가유산청과 금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대청호보전운동본부가 천연기념물 미호종개의 증식과 보존을 통해 대국민 자연유산 보호의식을 함양하고 금강수계의 생물다양성 증진과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맺은 업무협약에 따른 것입니다. ▲ , 미꾸리과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동ㆍ식물I급(문화유산청 제공) 금강에 사는 참 예쁜 물고기 ‘미호종개’는 몸길이가 약 10㎝ 정도며 몸은 가늘고 깁니다. 주둥이는 끝이 뾰족하고 몸통은 굵지만 꼬리는 가늡니다. 입가에는 3쌍의 수염이 있고 등지느러미와..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오랫동안 마을과 관아에서 지역의 역사를 같이한 노거수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와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를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각각 지정 예고한다.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가 있는 군산시 옥서면 남쪽 끝자락의 하제마을은 원래 섬이었으나 1900년대 초부터 간척사업을 통해 육지화되고 군사시설 등이 들어서며, 팽나무를 돌보던 마을 주민들은 떠나고 팽나무만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 곳이다. 하제마을 팽나무는 2020년 537(±50)살로 측정되어 생장추로 수령을 측정한 팽나무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으며, 나무높이 20m, 가슴높이둘레 7.5m로 규모도 크다. 또한 나무 밑둥으로부터 3m 높이에서 남북으로 갈라져 평야를 배경으로 하는 타원형의 수형이 아름다우며 생육상태도 우수하..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울산광역시 남구에 있는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蔚山 開雲浦 慶尙左水營城)」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한다. ▲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전경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은 조선 시대에 낙동강 동쪽의 경상도 행정구역을 일컫는 ‘경상좌도’ 수군의 총 지휘부(현재의 해군사령부)가 있던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이하 ‘경상좌수영’)의 성곽이다. 개운포는 입지상 동해안에서 외부 침입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조선 초기 태종대에 수군 만호진이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세조 5년(1459년) 경상좌수영으로 개편되었다. 중종 5년(1510년)에 돌로 쌓은 석성이 축조되어 중종 39년(1544년)까지 경상좌수영성으로 사용되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의병활동의 배후지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