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16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조선 후기 괘불도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하고,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의 문집 《동국이상국전집 권18~22, 31~41》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 국보 지정 예고 괘불도는 절에서 야외 의식을 거행할 때 내거는 대형 불화로, 압도적 규모와 다양한 도상은 세계 어느 나라의 불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문화유산이다. 조선 후기에 본격적으로 조성되는 괘불도는 처음에는 본존이 결가부좌하고 있는 좌상 형식으로 그려지다가 점차 입상 형식으로 바뀌면서 크기도 상대적으로 커졌다.* 결가부좌: 불교에서 양발을 각각 반대편 넓적다리 위에 얹어 놓고 앉는 자세 괘불도는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지속적으로 조성되었으며,..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 보물 지정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조선 후기 괘불도인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하였다.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達城 瑜伽寺 靈山會 掛佛圖)」는 1993년 도둑맞았다가 2020년 환수한 유물로, 화기(畫記)를 통해 1784년이라는 제작 연대와 ‘영산회’라는 주제를 명확히 알 수 있는 불화다.* 화기: 불화 하단에 제작 연대, 봉안 장소, 제작 목적, 시주자, 제작자 명단 등을 적은 것 ▲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 도난 과정에서 화기 일부가 훼손되어 이 불화를 그린 승려들은 알 수 없지만 머리와 얼굴의 형태, 신체의 비례와 표현 감각, 각 도상의 배치와 곳곳에 쓰인 다양한 무늬 소재 등으로 볼 때 18세기 후반에 활동했던 유성(有城) 화파(畫派)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광복 80돌 맞아 환수 문화유산 4종, 기념우표로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와 협업하여 오는 24일, 광복 80돌을 기념하고 자주독립의 값어치를 되새길 수 있는 환수 문화유산 4종을 「다시 찾은 소중한 문화유산」 기념우표로 발행한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환수 문화유산 기념우표 발행은 지난 2021년 두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부처 사이 협업 사업이다. 이번에 기념우표로 발행되는 환수 문화유산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비롯하여 ‘한말 의병 관련 문서’, ‘대한제국 고종황제어새’, ‘척암선생문집책판’까지 모두 4종이다. 이 유산들은 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우리 역사의 산물이라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고종이 하사한 내탕금으로 사들였던 미국 워싱턴 D.C. 소재의 건물로..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 등 3건 보물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조선 후기 괘불도인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를 비롯해 「대방광불화엄경소 권118」, 「삼봉선생집 권7」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하였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靈山會 掛佛圖)」는 1993년 도둑맞았다가 2020년 환수한 유물로, 화기(畫記)에 있는 기록을 통해 1784년이라는 제작 연대와 영산회라는 주제를 명확히 알 수 있는 불화이다. 도난 과정에서 화기 일부가 훼손되어 이 불화를 그린 승려들은 알 수 없지만 머리와 얼굴의 형태, 신체의 비례와 표현 감각, 각 도상의 배치와 곳곳에 사용된 다양한 무늬 소재 등으로 볼 때 18세기 후반에 활동했던 유성(有城) 화파(畫派)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화기: 불화 하단에 제작..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 보물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관음보살, 남순동자, 해상용왕으로 구성된 조선 후기의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서울 興天寺 木造觀音菩薩三尊像)」은 조성발원문을 통해 1701년(조선 숙종 27)이라는 제작 연대, 수조각승 법잠(法岑)을 비롯한 계초(戒楚), 진열(振悅), 성인(性印) 등의 제작자, 임실 신흥사 적조암이라는 원봉안처 등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상이다. 현재 흥천사 대방에 모셔져 있는 이 관음보살삼존상이 언제 임실 신흥사 적조암에서 서울 흥천사로 옮겨졌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1890년 흥천사 수월도량 정비 과정에서 대방에 모셔져 있던 관음보살상과 남순동자상, 해상용왕상 등을 수리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적..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 보물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浦項 寶慶寺 五層石塔)」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浦項 寶慶寺 五層石塔)」은 포항 보경사 경내 적광전 앞에 있는 높이 약 4.6m 규모의 석탑으로, 단층기단 위에 5층의 탑신석(塔身石, 몸돌)과 옥개석(屋蓋石, 지붕돌)으로 구성된 탑신부가 있으며, 상륜부는 노반석과 복발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륜부(相輪部) : 석탑의 꼭대기에 세워 놓은 장식 부분* 노반석(露盤石) : 탑의 상륜부 가장 아래에 상륜을 받치기 위한 방형(사각형)의 돌* 복발석(覆鉢石) : 탑의 노반 위에 엎어진 사발 모양으로 장식해 놓은 돌 ▲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 ▲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탑신부에 새겨진 문비형과 자물쇠 무늬 1588년 사명..

정자 「포항 용계정」, 「포항 분옥정」 보물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포항 용계정(浦項 龍溪亭)」과 「포항 분옥정(浦項 噴玉亭)」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포항 용계정」과 「포항 분옥정」은 자연경관과 조화된 조선 후기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경상북도 포항 지역의 정자 건축물로, 1696년(용계정), 1820년(분옥정)에 각각 건립되었다. 「포항 용계정」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된 2층의 누마루를 가진 정면 5칸, 측면 2칸의 ‘ㅡ’자형 팔작지붕 건축물로, 앞쪽에는 기계천이 흐르고 있다. 창건 당시에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여강이씨 후손들의 수양공간으로 활용되었다. 이후 1778년(정조 2년)에는 정면 5칸으로 증축하였고, 1779년(정조 3년)에는 용계정 뒤편에 서원의 사당인 ‘세덕사’를 건립하면서 용계정에..

겸재 정선 초기작 「북원수회도첩」 보물 지정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진경산수의 대가 정선의 기록화가 담긴 「정선 필 북원수회도첩」을 비롯해 「도은선생집」 등 모두 5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정선 필 북원수회도첩(鄭敾 筆 北園壽會圖帖)」은 1716년(조선 숙종 42) 과거 급제 60년을 맞은 이광적(李光迪, 1628~1717)이 9월 16일 회방연(回榜宴)을 치른 뒤 10월 22일 장의동의 집에서 같은 동네 노인들을 모아 기로회(耆老會)를 연 것을 기려 만든 서화첩이다. 이 행사는 정선의 외삼촌 박견성(朴見聖)이 주도하여 열렸다. 모두 20장 40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맨 앞에는 ‘북원수회도’가 수록되어 있으며 참석자 명단인 좌목과 시문, 발문(跋文)이 포함되어 있다. 좌목에는 기로회 참석 대상이 나이순으로..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보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왜란 직후 조성된 불상인 「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을 비롯해 《도은선생집》 등 모두 6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務安 牧牛庵 木造阿彌陀如來三尊像)」은 본존불 바닥면에 있는 조성 관련 묵서를 통해 1614년(광해군 6)이라는 제작 연대, 수조각승 각심(覺心) 등의 제작자, 아미타여래ㆍ관음보살ㆍ대세지보살로 구성된 아미타여래삼존으로 조성되었다는 사실 등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상으로, 17세기 조각사 분야에서 학술적 값어치가 크다. ▲ 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본존불의 규모가 186cm에 이르는 대형 불상으로, 왜란 이후 새로운 불교 중흥의 의미를 담아 기백 넘치는 조형성을 담고 있다. 더불어 17세기 전반기에..

<김홍도 필 서원아집도 병풍> 보물 지정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김홍도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김홍도 필 서원아집도 병풍」과 승려장인 정우의 작품인 「남원 대복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김홍도 필 서원아집도 병풍」은 1778년(조선 정조 2) 김홍도가 그린 작품으로, 북송(北宋) 영종(英宗)의 부마* 왕선(王詵)이 수도 개봉(開封)에 있던 자신의 집 서원(西園)에서 1087년경에 소식(蘇軾)과 이공린(李公麟), 미불(米芾) 등 여러 문인과 함께 다양한 문예활동을 즐겼던 ‘서원아집(西園雅集)*’을 주제로 한 것이다.* 부마: 국왕의 사위 또는 공주의 남편* 서원아집: 역사상의 특정 인물과 관련된 일화들을 주제로 하여 그린 그림인 고사인물도의 주제 가운데 하나로, 문인들이 차, 서화, 시 등을 나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