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원 3

(얼레빗 제4760호) 미호천에 미호종개가 살게 해주자

“한마디로 미호종개 없는 미호천, 팥소 없는 진빵!!!” 블로그에는 이런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블로그에 따르면 잦은 개발과 보 건설로 인하여 미호천의 특산종인 미호종개는 미호천에서 전멸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립문화재연구원은 미호종개 증식연구를 시작했고, 드디어 인공부화에 성공하여 지난 10월 19일 충청남도 부여군 지천에서 미호종개 어린 물고기 2천여 마리를 방류했습니다. ▲ 한국 고유종인 천연기념물 제454호 ‘미호종개’ (문화재청 제공) 미호종개는 미꾸리과의 물고기로 금강수계의 미호천과 그 인근 물에서 살았는데 1984년 처음 알려졌지요. 한국 고유종이면서 세계적으로 희귀종인 이 물고기는 2005년 3월 17일에 천연기념물 제454호로 지정되었으며, 폐수와 골재채취 등으로 그 수가 크게 줄..

나주문화재연구소·나주박물관 <두 전사의 만남> 특별전 열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은석)와 국립나주박물관(관장 은화수)은 공동으로 기획특별전 을 2022년 5월 3일부터 7월 3일까지 국립나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기획특별전 은 고흥 야막 고분과 신안 배널리 고분에서 출토된 갑주(甲胄, 투구와 갑옷을 일컫는 말)의 복원과정과 갑주 복원품, 그리고 조사 연구성과를 공개하는 자리다. ▲ 신안 배널리 고분 출토 갑옷 ▲ 신안 배널리 고분 출토 투구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부 ‘바닷가에서 만난 전사’는 고흥 야막 고분과 신안 배널리 고분에서 출토된 갑주를 중심으로 함께 출토된 무기류, 거울, 옥 등을 전시한다. 단순히 출토 유물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발굴조사의 성과를 세세하게 설명하여 관람객이 전시된 문화유산..

1,500년 만에 부활한 신라 바둑대국, 천년수담(千年手談) 열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재단법인 한국기원(대표 임채정)과 함께, 오는 28일(목) 오전 11시부터 경주 쪽샘 44호분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바둑돌로 실제 바둑을 두는 ‘천년수담(千年手談) -신라 바둑 대국-’을 연다. * 수담(手談): 서로 상대하여 말이 없이도 의사가 통한다는 뜻으로, 바둑 또는 바둑 두는 일을 이르는 말 지금으로부터 약 1,500년 전에 만들어진 쪽샘 44호분은 지름이 30m에 이르는 대형 봉분을 갖춘 돌무지덧널무덤으로 2020년 11월, 금동관, 금귀걸이, 금과 유리구슬로 꿴 가슴걸이 등 금과 은으로 꾸민 화려한 장신구가 출토되어 신라 왕족 여성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 무덤 주인공의 발치에서는 860여 점의 균일한 크기의 바둑돌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