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0일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봄의 전령사 복수초, 무등산에서 첫 개화”라는 보도자료를 냈고. 2월 2일에는 국립산림과학원이 “띵동! 봄소식 전하는 복수초가 왔어요”라는 이름의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복수초’라 함은 언뜻 들으면 이 예쁜 꽃에 웬 원한이 있다고 ‘복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원한을 갚는 복수(復讐)가 아니라 복수(福壽) 곧 복과 목숨을 뜻하는 것으로 일본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을 그대로 따라 부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복수초를 요즘은 ‘얼음새꽃’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매화보다도 더 일찍 눈을 뚫고 꽃소식을 전하는 얼음새꽃이지요. 예쁜 우리말 이름을 놔두고 일본식을 따라 부르는 것으로 큰개불알꽃(봄까치꽃), 개불알꽃(복주머니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