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화성 용주사 감로왕도(甘露王圖)」, 「양양 선림원터 출토 금동보살입상(金銅菩薩立像)」,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를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螺鈿菊唐草文箱)」는 2023년 국가유산청(전 문화재청)이 일본에서 환수한 유물로, 뚜껑과 몸체, 안쪽에 공간을 분리하는 속상자로 구성되어 있다. 침엽수 계통의 나무로 만든 백골 위에 천을 바르고 그 위에 골회(骨灰)를 입혀 자개를 붙인 다음 여러 번 옻칠하여 마감하는 전형적인 고려 나전칠기 제작 방식인 목심저피법(木心紵皮法)으로 제작되었다. 표면에는 전체적으로 모두 770개의 국화넝쿨무늬를 배치하였고, 부수적으로 마엽무늬(麻葉文, 원을 중심으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