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5

남미서 온 한림공원의 화려한 '부겐빌레아'

▲ 부겐빌레아의 붉은색 부분은 꽃이 아니라 꽃싸개이고 꽃은 꽃싸개 안에 3송이의 작은 나팔꽃모양이다. ▲ 덩굴식물이라 천정에 꽃이 서로 엉켜 화려하게 피어있다. 남미 브라질이 원산지인 정열과 사랑의 꽃말을 지닌 부겐빌레아가 지금 제주 한림공원에 한창이다. 덩굴로 자라는 부겐빌레아는 흔하게 접할 수 없는 꽃으로 제주 한림공원에서 지금 그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꽃잔치가 열리는 비닐하우스안에 들어서니 천장을 온통 붉은꽃들이 우산처럼 뒤덮고있다. 빨강, 노랑, 진분홍, 주황, 하양, 보라빛 색을 띈 부겐빌레아의 향연에 관람객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여념이 없다. 그런데 이 생소한 꽃이름 부겐빌레아의 유래가 재미나다. 이 꽃은 1768년 프랑스 식물학자인 필버트 커머슨이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에서 처음으로..

나침반과 나침판

우리가 자주 쓰는 말들 가운데는 발음이 헷갈려서 잘못 적고 있는 말들이 더러 있다. 받아쓰기를 해보면, ‘폭발’을 ‘폭팔’로 적는 학생들이 많다. [폭빨]이라고 발음해야 할 낱말을 [폭팔]로 잘못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판판하고 넓은 나뭇조각은 ‘널판지’가 아니라 ‘널빤지’라고 해야 올바른 말이 된다. ‘널빤지’는 (한자말이 아닌) 순 우리말이다. 이 말을 한자말로 표현하면 널조각 판(板) 자를 붙여 ‘널판’ 또는 ‘널판자’가 된다. 곧 ‘널빤지’라고 하거나 ‘널판’, ‘널판자’라고 하는 경우만 표준말이다. 그런가 하면, 발음의 혼동으로 잘못 적히던 말들이 그대로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사례도 있다. 기계 장치들의 작동 상태를 알리는 눈금을 새긴 면을 ‘계기반’이라고 한다. 그런데 자동차에 이 계기반..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1절 자음 제3항

제2장 발음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떤 어휘는 자음과 모음의 발음이 달라지고 길이가 줄어드는 등의 변화를 입게 된다. 어문 규범을 자주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발음에 다소의 변화를 입어도 표준어를 곧바로 바꾸지는 않지만, 발음 변화의 정도가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