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들이 4

사귐과 관련된 우리말 - 너나들이, 섬서하다

너나들이, 섬서하다 무슨 뜻일까? 우리는 비밀이 없을 정도로 너나들이하는 사이입니다. 너나들이: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말을 건네는 사이 고향에서 떠나 지내다 보니 동창들과 섬서해졌어. 섬서하다: 지내는 사이가 서먹서먹하다 우리는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어느새 둘도 없는 짝지가 되었다. 짝지: 뜻이 맞거나 매우 친한 사람을 이르는 말 한눈에 보자! '사귐'과 관련된 우리말! 구순하다: 서로 사귀거나 지내는 데 사이가 좋아 화목하다 너나들이: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말을 건네는 사이 두발걸이: 양쪽에 모두 관계를 가지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설면하다: 자주 만나지 못해 낯이 좀 설다 섬서하다: 지내는 사이가 서먹서먹하다 알음알음: 여러 사람을 통해 서로 알게 된 사이 옴..

[요즘 배움책에서 살려 쓸 토박이말]2-너나들이

1학년 국어 교과서 첫째 마당에 꽃등으로 나오는 말이 ‘나, 너, 우리’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나날살이에서 자주 쓰는 말이기도 하고 가장 바탕이 되는 말이라서 낱말을 참 잘 골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말만 가르치고 배우고 끝내면 좀 아쉽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 ‘너’를 보니 함께 가르치고 배우면 더 좋을 토박이말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그건 바로 ‘너나들이’라는 말입니다. 아이들이 배우는 ‘나’와 ‘너’가 들어가 있기도 하지만 새로운 배곳(학교)에 들어와 처음 만난 사람들이 낯설어 서먹서먹하기 마련인데 얼른 가까워져서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까지 담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말을 건넴 또는 그런 사이’를 뜻하는 말입니..

온봄달(3월)에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

참 날이 잘 간다는 말을 저도 모르게 자주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날이 바뀌고 난 뒤에야 잠자리에 들어서 때알이 소리에 일어나 아침을 챙겨 먹고 씻은 뒤 집을 나서는 때가 거의 같습니다. 배곳에 가자마자 토박이말 글을 올리고 나누다가 아이들 꿈책 읽는 것을 챙겨 보고 옛이야기 한 자락 들려 주고 나면 짜인 배움을 돕는 일이 이어집니다. 어제 뒤낮 배곳을 옮기고 처음으로 토박이말 갈침이(교사) 동아리를 했습니다. 일을 맡으신 박민정 부장님께서 야무지개 알리셨는지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해 주셔서 기쁘고 고마웠습니다. 토박이말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를 가지고 가볍게 이야기를 나눈 뒤 다음 달에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과 토박이말을 잘 살린 노래를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음 만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