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 3

[토박이말 찾기 놀이]1-14

지난 이레(주)에 여름 말미가 끝나고 새로운 배때(학기)가 비롯되었습니다. 튼튼하게 말미를 잘 보내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와서 자리에 앉아 있는 배움이들에게 반갑고 고맙다는 말을 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동안에도 기쁜 마음으로 잘 보내자는 입다짐과 함께 말입니다. 그리고 토박이말바라기에도 반가운 일이 세 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진주와이엠시에이와 토박이말바라기가 함께 진주시에 토박이말 한뜰(공원)을 만들었으면 하는 뜻을 말씀드렸는데 좋은 말갚음이 왔습니다. 진주시, 진주교육지원청, 진주와이엠시에이, 토박이말바라기가 함께 운힘다짐(업무 협약)을 하고 평거동 녹지공원을 토박이말 한뜰(공원)으로 꾸미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진주와이엠시에이에서 꾸리는 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와 함께 한글날을 맞아 한글학회 진주지회..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한 곱 한살이 애벌레 어른벌레

오늘은 4285해(1952년) 펴낸 ‘과학공부 5-2’의 57쪽부터 58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57쪽 왼쪽에 있는 그림에 보면 ‘한100곱’, ‘한200곱’이 나옵니다. 이 말은 얼른 봐서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왜냐하면 요즘에는 ‘약 100배’, ‘약 200배’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는 이런 쉬운 말이 있는지도 몰라서 못 썼다고 해도 앞으로는 ‘한 몇 곱’이라는 말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월(문장)에 ‘소고기, 송어, 돼지고기, 가재, 게, 생선’ 다음에 나오는 ‘들’은 요즘 쓰는 ‘등’을 갈음해 쓸 수 있는 말이라는 것은 앞에서도 알려 드렸기 때문에 잘 알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다음 월..

6월 14일 - 수제비는 양반집 잔칫상에서나 볼 수 있었어요

한 전직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제비를 즐겨 먹었다고 하지요. 그만큼 검소하게 보이길 원했나 봅니다. 수제비는 팥수제비, 애호박수제비, 다슬기수제비, 고구마수제비, 감자수제비, 낙지수제비, 고추장수제비, 해물수제비 따위가 있으며 그 종류가 다양한 만큼이나 서민들이 즐겨 먹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