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 3

남해 용문사(07.20.)

남해 용문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금산 보광사를 현 위치로 이전한 사찰이다. 대웅은 위대한 성인이라는 뜻으로 석가모니불을 가리키며,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모시는 사찰의 중심 건물을 말한다. 대웅전은 조선 현종 7년(1666)에 일향화상이 세우고 조선 영조 7년(1773)에 중창이 완료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명부전은 죽은 사람의 넋을 인도하여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법당이며, 조상의 천도를 위해 기도하는 장소로 이용한다. 모든 인간을 구원할 때까지 부처가 되기를 미루고 중생을 구제했다는 지장보살을 보시고 있기 때문에 지장전 또는 시왕전이라고도 한다.천왕각은 불법을 지키는 사천왕을 모시는 건물이다. 용문사 천왕각은 용문사의 관문 역할을 하므로 천왕문이라고도 한다. 사찰..

17세기 「사천왕상」 8건 보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절 입구 천왕문에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국토를 수호하는 17세기 「사천왕상(四天王像)」 8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아울러 「영광 불갑사 목조사천왕상(靈光 佛甲寺 木造四天王像)」이 보물 지정 예고됨에 따라 보물 「영광 불갑사 불복장 전적(靈光 佛甲寺 佛腹藏 典籍)」 가운데 사천왕상 복장전적은 사천왕상과 함께 일괄로 보존ㆍ관리하기 위해 해제 예고하였다. 사천왕은 수미산(須彌山) 중턱에 살며 동서남북 네 방위에서 불국토를 지키는 수호신이다. 절 정문인 일주문(一柱門)과 주불전(主佛殿)인 대웅전을 연결하는 중심축에서, 사천왕상은 주불전으로 진입하기 직전인 천왕문에 배치된다. 일반적으로 갑옷을 입고 보검(寶劍) 등 지물을 들고 있으며, 눈을 부릅뜨고 입을 벌려 악귀 등의 생령(生靈)..

양산 통도사(1)- 2. 18.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 자장율사가 세운 사찰이다. 통도사가 위치한 영축산의 모양이 석가모니가 불법을 펼친 인도 영축산과 통한다고 하여 사찰의 이름을 통도사라 하였다. 또한 승려가 되고자하는 자는 반드시 금강계단에서 계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사찰의 이름을 통도사라 하였다는 설도 있다. 일반적으로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법당을 가리키지만, 통도사의 대웅전에는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는 특징이 있다. 대웅전 건물 뒤편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이 있기 때문이다. 금강계단은 승려가 되는 과정 중 가장 중요한 수계의식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진리의 모습으로 항상하는 부처님’이라는 상징성을 갖는 곳이다. 통도사의 금강계단은 우리나라 전통적인 수계단(승려가 되기 위해 계율을 받는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