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민정음 2

'스포 주의', '역주행 가즈아!'... 일본 한국어 교재에 녹아든 한국 문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본의 젊은 세대 일상 전반에 한국 문화가 널리 퍼졌다. 이를 ‘4차 한류’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본의 젊은이들은 음식, 옷, 화장품 등 다양한 방면에서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일본 최대 규모의 지역할당형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하여 올해 5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한국 음식(구루메) 페어’를 진행했다. 양난영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차장은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방문하는 고객 수가 하루 평균 2,000만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행사 기간 중 누적 2억 8,000만 명에게 한국 음식과 한국 방문의 해를 알릴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행사 상품을 전한 트위터 글이 33만 번의 리트윗 수를 기록하여 한국 문화에 대한 뜨거운 현지 반응을 ..

케이팝은 어떻게 한국어와 한글을 알리고 있을까?

과거에는 라디오만 틀면 팝송이 흘러나왔다. 번안곡이 성행했고, 사람들은 영어 가사를 따라 부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국내 가수보다는 비틀스와 뉴 키즈 온 더 블록 같은 팝 가수를 동경하던 시대였다. 하지만 이제 전 세계 어디에서든 케이팝이 들리는 시대가 도래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최고 권위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 섰고, 블랙핑크는 아시아 여성 가수 최초로 빌보드와 영국 공식 차트의 주요 부문을 석권하는 역사를 썼다. 케이팝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한국 문화와 한글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이 늘어났다. 2020년 한국관광공사가 케이팝 해외 팬 12,6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3.8%(복수 응답)가 케이팝 외에 한글과 한국어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케이팝이 한글을 널..